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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SPN 김은구 기자] MBC 월화드라마 `동이`가 최철호 후유증에서 벗어난 분위기다.
최철호는 `동이`에서 악역 중 하나인 오윤 역을 맡아왔으나 최근 술자리에서 여성을 폭행하고 이를 감추기 위해 거짓말을 하다 탄로가 나자 결국 사과 기자회견을 갖고 자진 하차를 결정했다.
이 때문에 `동이`는 주인공과 악역들 사이의 긴장감이 다소 무뎌지고 최철호의 하차를 위한 스토리 변화로 전개에 무리가 따르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제기됐다. 또 도덕적으로 물의를 빚어 호감도가 떨어진 최철호가 아직 등장하는 만큼 `동이`에서 채널을 돌리는 시청자들이 생기는 것 아니냐는 관측도 있었다.
제작진은 극중 오윤을 귀양 보내는 것으로 `동이`에서 최철호를 하차시키기로 결정을 했지만 결국 귀양 가는 장면까지 최철호는 등장해야 한다.
그러나 AGB닐슨미디어리서치에 따르면 13일 방송된 `동이`는 27.4%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전날인 12일의 26.3%보다 1.1%포인트 상승한 수치다.
12일 방송 시청률은 지난 6일의 27.5%보다 1.2%포인트 하락해 최철호 후유증도 잠시 우려가 됐다. 또 `동이` 시청자 게시판에는 최철호의 잘못에 대한 비난, 하차에 대한 네티즌의 찬반 논란 등이 이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하지만 `동이`는 하루 만에 기존 시청률과 근접한 수치로 회복되며 분위기 전환을 노려볼 수 있게 됐다.
같은 시간대 방송된 SBS `자이언트`는 18.2%로 전날의 16.4%보다 1.8%포인트 상승해 20% 돌파를 넘보고 있다. KBS 2TV `구미호 여우누이뎐`은 8.5%로 전날보다 0.1%포인트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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