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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오는 1일 경기도 고양시 ‘고양 킨텍스 PBA 스타디움’에서 ‘크라운해태 PBA 챔피언십 2024’ 8강전서 사이그너를 세트스코어 3-0(15-11 15-2 15-14)으로 누르고 준결승에 진출했다.
이날 경기서 응오는 하이런 9점 등 매 세트 장타를 앞세워 사이그너를 눌렀다. 초반 분위기는 하이런 9점을 터트린 사이그너가 잡았다. 사이그너는 2이닝 만에 11-8로 리드했다. 하지만 3이닝째 공타로 돌아선 실수를 틈타 응오가 남은 7점을 몰아쳐 15-11로 첫 세트를 따냈다.
분위기를 가져온 응오가 2세트도 끝내기 9점 하이런을 기록하며 손쉽게 승리했다. 사이그너가 2이닝까지 2득점에 그친 사이 응오는 2-4-9득점을 뽑아 15-2로 2세트를 마무리했다.
응오는 3세트도 12이닝 공방전 끝에 15-14, 1점 차 승리를 거두고 4강 진출을 확정했다. 준우승을 차지한 지난 시즌 7차투어(웰컴저축은행 챔피언십)에 이후 1년 2개월 만에 거머쥔 4강 티켓이다.
남은 4강 자리는 전원 프로 첫 4강 진출자들로 채워졌다. ‘튀르키예 더비’서 륏피 체네트(하이원리조트)를 꺾은 무라트 나지 초클루(하나카드)를 비롯해 응우옌꾸옥응우엔(하나카드), 황형범이 나란히 에디 레펀스(벨기에·SK렌터카), 응우옌득아인찌엔(하이원리조트)을 누르고 준결승에 진출했다.
‘국내파 자존심’ 황형범은 D.응우옌에 첫 세트를 10-15(9이닝)으로 내줬지만 이후 내리 2, 3, 4세트를 15-9(6이닝) 15-7(8이닝) 15-13(8이닝)으로 따내 본인의 프로 첫 4강 진출에 성공했다.
지난 7차투어(하이원리조트 챔피언십)서 본인의 최고 성적인 16강 진출을 이룬 황형범은 직전 투어(웰컴저축은행 챔피언십) 8강, 이번 대회서 프로 첫 4강에 오르며 상승곡선을 이어갔다.
‘튀르키예 더비’로 관심을 모은 8강전에선 초클루가 체네트를 상대로 역전승을 거두며 역시 프로 첫 4강 무대를 밟았다. 첫 세트를 7-15(8이닝)로 내준 초클루는 2, 3세트를 15-8(10이닝), 15-13(6이닝)으로 따냈다. 4세트를 13-15(5이닝)로 내줬지만 5세트서 하이런 7점을 앞세워 2이닝 만에 11-5로 승리, 경기를 마무리했다.
‘베트남 특급’ Q.응우옌도 레펀스와 풀세트 접전 끝에 승리를 거두고 본인의 최고 성적을 새로 썼다.
대회 마지막 날인 3일에는 오전 11시 황형범-초클루의 준결승 1경기에 이어 오후 2시 준결승 2경기 응오-Q.응우옌의 ‘베트남 더비’가 열란다. 준결승전 승리 선수는 저녁 8시 30분부터 우승상금 1억원이 걸린 결승전에서 맞붙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