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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시우, 디오픈 첫날 2언더파 공동 13위..공동 선두 그룹과 3타 차

주영로 기자I 2023.07.21 06:40:07
김시우가 디오픈 1라운드 4번홀에서 티샷하고 있다. (사진=AP 뉴시스)
[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김시우(28)가 제151회 디오픈(총상금 1650만달러) 첫날 2언더파를 기록하며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김시우는 21일(한국시간) 영국 잉글랜드 호이레이크 위럴의 로열 리버풀(파71)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버디 4개를 뽑아내고 보기는 2개로 막아 2언더파 69타를 쳤다.

5언더파 66타를 때려 공동 선두를 이룬 토미 플릿우드(잉글랜드)와 에밀리아노 그리요(아르헨티나), 크리스토 램프레칫(남아공)에는 3타 뒤진 김시우는 조던 스피스(미국) 등과 함께 공동 13위에 이름을 올렸다.

디오픈을 위해 약 3주 동안 휴식했던 김시우는 경기 첫날 상쾌한 출발을 시작했다. 1번홀부터 경기에 나선 김시우는 4번과 5번홀에서 연속 버디를 챙기며 기분 좋게 출발했다. 이후 9번홀까지 파를 기록하며 전반은 보기 없이 버디만 2개 골라냈다. 후반 들어 조금씩 티샷의 정확성이 흔들렸고 12번홀(파4)에서 이날 첫 보기가 나왔다. 티샷이 페어웨이 오른쪽 벙커에 들어가면서 3타 만에 공을 그린에 올렸고 2퍼트를 했다. 15번홀(파5)에서 버디를 잡아내며 잃었던 타수를 만회했으나 17번홀(파3)에서 다시 티샷 실수가 나오면서 두 번째 보기를 했다. 그러나 마지막 18번홀(파5)에서 두 번째 샷으로 그린 뒤쪽까지 공을 보낸 뒤 29야드 지점에서 친 어프로치 샷을 1.8m 붙이면서 버디로 1라운드를 마무리 지었다.

대회 첫날 드라이브샷 평균거리는 287야드, 최대 비거리는 327야드를 기록했고, 페어웨이 적중률은 71.4%로 안정적인 경기를 했다. 그린적중률은 61.1%로 무난했다.

김시우는 지난해 제150회 디오픈에서 공동 15위에 올라 최경주가 세웠던 한국 선수 최고 기록과 타이를 이뤘다.

앞서 열린 제네시스 스코티시 오픈에서 컷 탈락했던 임성재(25)는 이날 1언더파 70타를 적어내 공동 19위에 올라 아쉬움을 씻어냈다.

1번홀에서 보기를 기록하며 불안한 출발을 보였던 임성재는 이후 버디 4개를 뽑아내고 보기는 2개로 막아내면서 첫날 언더파 성적표를 제출했다.

9년 만에 메이저 우승에 도전하는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는 첫날 이븐파를 적어내 이민우(호주), 티럴 해튼(잉글랜드) 등과 함게 공동 32위에 이름을 올렸고, 리키 파울러(미국)은 1오버파 72타로 1라운드 경기를 마무리했다.

안병훈(32)은 2오버파 73타를 쳐 공동 66위, 김주형(21)은 3오버파 74타를 쳐 김비오(33) 등과 함께 공동 89위에 머물렀다.

코오롱 한국오픈 우승으로 생애 처음 디오픈에 출전한 한승수(미국)는 마지막 18번홀에서 티샷이 OB구역으로 날리는 실수를 하면서 이 홀에서만 3타를 잃었다. 첫날 5오버파 76타를 적어내 공동 121위에 그치면서 컷 통과의 부담을 안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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