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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블로, 딸 하루 학교 초통령 등극한 사연…"BTS RM·슈가 덕분"

김보영 기자I 2023.06.15 07:09:19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에픽하이 타블로가 방탄소년단(BTS) RM, 슈가 덕분에 딸 하루가 다니는 학교의 ‘초통령’에 등극한 에피소드를 전했다.

지난 14일 방송된 MBC ‘라디오스타’는 ‘지구마불 세계무대’ 특집으로 꾸려졌다. 이날 방송에는 타블로를 비롯해 페퍼톤스 이장원, 댄서 가비, (여자)아이들 우기가 게스트로 출연해 입담을 뽐냈다.

타블로는 에픽하이가 해외에서 화제를 모은 것과 관련해 “해외에서 잘 되는 건 상상도 못했다. 미쓰라와 투컷은 우리가 제주도 갈 때 처음 비행기를 타 봤다”며 “영어로 팬들 앞에 서는 걸 상상도 못했던 일”이라고 전했다.

이어 “투컷이 (이를 계기로) 연예인 병을 넘어 팝스타 병에 걸렸다”며 “어느 순간 영어로만 멘트하고 최근 단톡방에서는 국내 콘서트를 연말에 ‘내한공연해야지’라고 하더라”고 귀띔해 폭소를 자아냈다.

에픽하이가 해외에서도 인기를 누릴 수 있게 된 건 BTS의 공이 크다고. 특히 슈가와 RM이 많은 언급을 해준 덕분이라고 고마움을 전하기도 했다.

타블로는 “그 친구들이 에픽하이 ‘Fly’를 듣고 꿈을 키웠다고 이야기해주고, 신곡 나오면 많이 홍보해준다”며 “솔직히 말하면 우리 멤버들보다도 에픽하이를 위해 열심히 해준 게 아닌가 싶다”는 솔직한 발언으로 웃음을 유발했다.

또 “책을 써서 출간했는데 내가 이야기도 하지 않았는데 내 책을 껴안고 화보처럼 올려주더라”며 미쓰라와 투컷을 제외하고 RM과 슈가에게 “너무 고맙다. 에픽하이 두 번째, 세 번째 멤버”라고 재치있는 감사 인사를 전해 포복절도케 했다.

RM과 슈가의 열혈 응원 덕분에 초등학생들까지 그를 알아본다고. 타블로는 “딸 하루 학교를 자주 간다”며 “(그 친구들이)내가 뭐하는 사람인지는 아는 것 같은데 (그 전까진)나한테 다가오진 않았다. 그런데 얼마 전에 RM 노래에 참여했는데 그 노래가 나오고 나니 반응이 다르더라”고 전했다. 이어 “하루 가방을 들고 화장실 앞에 서 있었는데 남학생 두 명이 오더니 (나한테) 가방을 들어준다고 하더라. 왜 들어주나 싶었다”며 “왜 들어주냐고 물어봤더니 날 ‘리스펙’한다고 하더라”고 전해 폭소케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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