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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 똥만 치우다 생 마감” 댓글에 박수홍 반응

김소정 기자I 2021.03.20 00:05:00
[이데일리 김소정 기자] 개그맨 박수홍이 자신의 유튜브 영상에 달린 한 누리꾼의 무례한 댓글을 고정해 눈길을 끈다.

박수홍 유튜브 영상 캡처.
박수홍은 19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집사이야기] (고양이 캠핑) 다홍이랑 봄맞이 캠핑왔어요. camping with cat”라는 제목의 영상을 올렸다.

영상은 11분 50초 분량으로 박수홍과 다홍이가 캠핑을 즐기는 모습이 담겨 있다. 특히 다홍이 옆에서 행혹하게 웃고 있는 박수홍의 얼굴이 눈길을 끌었다.

이날 한 누리꾼은 해당 영상 밑에 “다홍이가 박수홍 발목을 결국 잡을 것. 목숨이 하나밖에 없는 박수홍은 결국...이 생은 다홍이 똥만 치우다 마감할 수도. 허무한 거지...동물에게 집착하는 건”이라는 댓글을 남겼다.

박수홍 유튜브 영상 캡처.
박수홍은 해당 댓글을 고정한 뒤 “평생 옆에 사람들 믿고 살았는데 크게 배신 당하고 상처 받아보니 그냥 죽고 싶더군요. 그때 저를 버티게 해주고 살려준 게 다홍이입니다. 동물이 사람보다 나은 부분이 있죠. 저는 다홍이 덕분에 살았습니다”라고 답글을 남겼다.

댓글을 본 누리꾼들은 “인간보다 조금은 더 낫다. 똑같은 언어가 아니어도 교감하며 서로 기댈 수 있는 시간이 얼마나 소중한 지”, “아가들 똥 치우며 함께하는 게 위로가 될 때도 있다”, “애정을 느낄 수 있는 대상은 사람만 있는 게 아니다”, “다홍이와 교감하는 게 너무 좋아 보인다”, 가족은 건드리는 거 아니다. 반려동물 키우는 분들은 그들을 가족이라고 생각한다“ 등의 댓글을 남겼다.

한편 박수홍은 SBS ‘미운우리새끼’에 출연해 낚시터에서 상처 입은 새끼 고양이 다홍이를 구조해 입양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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