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데커는 레인저스의 요즘 가장 핫한 타자를 꼽은 기사에서 전반기 성적을 감안했을 때 지난 7경기 동안 ‘타율 0.375 출루율 0.516’ 등을 기록하고 있는 추신수가 꽤나 충격적이라며 이 같이 밝혔다.
앞서 보데커는 전반기를 마감하는 시점에서 최악의 부진으로 고개 숙였던 추신수를 향해 “지금 상태라면 후반기도 좋아질 거라 보기 힘들다”고 혹평했다.
추신수의 놀라운 활약상 앞에 비관론자들조차 자신이 틀렸음을 스스로 인정하고 나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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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신수가 날자 레인저스도 신바람을 내고 있다. 올스타 브레이크 이후 추신수가 출전한 26경기 승률이 0.654(17승9패)에 이른다.
이는 최악의 4월을 딛고 반전의 나래를 펴던 5월의 상황과 닮아있다. 5월 추신수는 ‘29경기 0.295 6홈런 18타점 OPS 0.888‘ 등을 올렸고 이 기간 레인저스는 18승11패(승률 0.620)로 상승했다.
반대로 타율이 1할(0.096)도 되지 않았던 4월 레인저스는 6승10패였고 0.203로 헤맸던 6월 이후 전반기 마감시점까지 16승19패였다.
추신수가 잘해야 팀이 이긴다는 뜻으로 공교롭게 추신수가 잘했던 시기에 레인저스는 5할을 넘어 지구선두 싸움을 벌였다. 수치상으로는 잘 드러나지 않지만 승리를 위한 추신수의 팀내 비중이 생각보다 크다는 걸 입증한다.
후반기 부활한 추신수를 등에 업은 레인저스(61승58패))는 아메리칸리그(AL) 서부지구 선두 휴스턴 애스트로스(66승55패)에 -4게임이 뒤진 지구 3위(2위 LA 에인절스 63승57패)다.
6개 팀의 혼전양상이 점입가경으로 치닫고 있는 와일드카드(WC) 경쟁에서는 2위 에인절스에 -1.5게임차 뒤져 있어 한때 꺼져가던 포스트시즌(PS) 희망이 확 되살아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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