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삼시세끼’ 어촌 편이 남자 어린이들에게 특히 인기가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16일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의뢰해 성연령별 시청률을 확인해보니 4~9세 남자가 약 4.38%로 남자 10대(3.86%)·20대(2.54%)·30대(3.01%)·60대 이상(2.03%)보다 높았다. 지난 1월23일부터 2월6일까지 3회 방송의 평균을 내 비교한 결과다. 남자 40대(6.94%)보다 낮았지만 50대(4.57%)와 비슷한 수치다.그만큼 남자 어린이들이 ‘삼시세끼’ 어촌 편 주 시청층이라는 얘기다. 이 프로그램은 차승원·유해진 등 외딴 섬에서 어렵게 한 끼를 해결하는 과정을 그린 예능 프로그램. 방송 특성상 비슷한 또래인 중년이나 밥 해 먹는 일의 어려움을 아는 직장인 등 20대 이상 남자 시청자의 반응이 더 뜨거울 것이라 예상됐지만, 결과는 달랐다. 되레 방송이 회를 거듭할수록 남자 어린이들의 반응이 뜨거웠다. 1회가 지난 2·3회 방송은 4~9세 남자 시청자의 평균 시청률이 50대 남자보다 높았다. 남자 시청층에서 두 번째로 ‘삼시세끼’를 많이 보는 연령대가 된 것이다.
|
2014년10월17일부터 31일까지 방송된 ‘삼시세끼’ 정선편 1~3회 성연령별 평균 시청률을 확인해보니 4~9세 남자가 0.76%로 전 연령대에서 가장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정선 편을 가장 안 봤던 시청층이 어촌 편에서는 열혈 시청층으로 변한 것. 시청률만 비교하면 무려 약 9배나 올랐다. 이 증가 폭도 전 연령대에서 4~9세 남자가 가장 컸다.
이유가 뭘까. 섬 인근에서 잡히는 낯선 물고기 등이 화면에 많이 잡히는 데 이를 아이들이 좋아한다는 게 관계자들의 분석이다. ‘삼시세끼’를 담당하는 신윤경 CJ E&M 방송홍보팀 차장은 “아이들이 동물보감 보듯이 신기해한다는 반응이 많다”며 “방송 시간이 늦은 편이지만 부모들도 아이들 학습용으로 물고기 이름도 알려줄 겸 아이들에게 방송을 보여준다고 하더라”고 말했다. ‘삼시세끼’ 어촌편 촬영지는 전남 신안군 흑산면에 있는 만재도. 고급어종이 잘 잡혀 낚시꾼들에게는 ‘천혜의 낚시터’로 유명한 곳으로 알려졌다. 방송에는 군소 등 평소 쉽게 볼 수 없는 바다 생물 등이 나와 눈길을 끌어 시청자들의 눈길을 끌었다. 제작진은 이를 CG를 활용해 특이한 어종을 소개했고, 이런 노력이 어린이들의 관심까지 사로잡을 수 있게 했다는 의견이다.
특이한 점은 또 있다. 4~9세 여자(2.36%)보다 같은 나이 남자아이들이 두 배 가까이 ‘삼시세끼’ 어촌 편을 많이 봤다는 점이다. 예능뿐만 아니라 드라마 성연령별 시청률을 조사해보면 여자가 같은 세대 남자보다 대부분 시청률이 높게 나온다. ‘삼시세끼’ 정선편도 4~9세 여자가 남자보다 높았다. 서울 마포구 상암동에서 8세 남자아이와 6세 여자아이를 키우고 있는 이명희(36) 씨는 “거친 바다에서 물고기를 잡는 등 수렵적인 면이 있어 방송에 낚시하는 모습이 나올 때는 아들이 더 좋아한다”며 “딸은 산체(강아지)가 나올 때 더 좋아한다”며 웃었다. 정덕현 방송평론가는 “‘삼시세끼’는 한 끼를 해 먹는다는 일의 고단함에 공감하기 어려운 어린이들에게는 다소 밋밋하고 심심할 수 있는 프로그램인데 물고기뿐 아니라 산체 등 귀여운 동물이 나와 어린이들이 즐겨보는 것 같다”는 의견을 냈다.
|
☞ 배용준과 결별한 구소희 씨는 누구?
☞ [포토]강수지·김국진 '중년 우결'? 썰매 타며 '함박웃음'
☞ 배용준, LS산전 부회장 차녀 구소희와 결별 '이유는?'
☞ 이혼 얘기 털어놓은 채정안 전 남편? 'PR회사 임원 출신'
☞ '상습 술집 난동' 임영규, 결국 구속 기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