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 언론 “벵거 후임으로 티에리 앙리 유력”

박종민 기자I 2015.02.11 06:17:51
[이데일리 e뉴스 박종민 기자] 아르센 벵거의 뒤를 이을 아스널 감독으로 구단 전설 티에리 앙리(37)가 유력시되고 있다고 영국 언론 ‘데일리스타’가 10일(한국시간) 보도했다. 이는 지네딘 지단이 카를로 안첼로티 레알 마드리드 감독의 후임으로 지휘봉을 잡을 수 있다는 전망과 비슷한 맥락이다.

△ 티에리 앙리(왼쪽)와 아르센 벵거 감독. (사진=AFPBBNews)


매체는 아스널의 차기 감독 후보는 위르겐 클롭 보루시아 도르트문트 감독 등 몇몇을 꼽았으나 경쟁에서 앙리가 가장 앞서 있다고 봤다. 아스널의 또 다른 전설 로베르토 피레도 지난달 “벵거 감독이 안첼로티 레알 감독이나 앙리로 대체될 수 있다”고 언급한 바 있다.

아스널 역대 최고의 스타로 꼽히는 앙리는 벵거 감독이 감독직에서 물러날 경우 후임으로 앉을 가능성이 상당하다. 이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같은 절차를 밟았다. 지난해 데이비드 모예스 감독이 물러나자 구단 전설인 라이언 긱스가 감독대행을 맡았다. 올 시즌 긱스는 루이스 판 할 감독을 보좌하고 있지만, 차기 감독으로 매번 언론의 조명을 받고 있다.

앙리가 아스널 감독이 되는 것은 충분히 가능한 시나리오다.

이에 대해 앙리는 “벵거 감독을 매우 존경한다. 물론 그런 일(아스널 감독이 되는 것)이 실제로 일어난다면, 시점은 벵거 감독이 물러난 이후가 될 것이다”며 “지금 당장 아스널 감독이 되기를 원하지는 않는다”고 말했다.

앙리는 이유로 “벵거 감독은 일을 훌륭히 수행하고 있다”고 설명했으나 “그가 물러난다면 아스널의 감독이 되고 싶다”고 욕심을 드러내기도 했다.

앙리는 현역시절 아스널 유니폼을 입고 377경기에 나서 무려 228골을 기록했다. 그는 지난 2003-2004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아스널을 무패 우승(26승 12무)으로 이끈 주역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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