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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사모' 장여빈 "첫 주연 뿌듯…엑소 세훈과 호흡 신기해" [인터뷰]

김가영 기자I 2023.06.18 08:30:27
장여빈(사진=시크릿이엔티)
[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OTT라는 곳에서 첫 주연을 해 뿌듯했어요.”

배우 장여빈이 티빙 ‘우리가 사랑했던 모든 것’을 통해 첫 주연으로 합격점을 받은 것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최근 이데일리와 진행한 인터뷰에서 장여빈은 “첫 주연작이기도 했고 분위기가 예쁘게 담겨서 좋았다”며 “좋은 현장에서 일을 하다 보니 그 현장을 다시 못 가는 것에 대한 아쉬움이 있다”고 말했다.

‘우리가 사랑했더 모든 것’은 장여빈이 첫 주연을 맡은 작품이기도 하다. 장여빈은 “오디션을 보고 출연을 확정 받는 데까지 시간이 꽤 걸렸다”며 “기대는 했지만 제가 너무 신인이다 보니 확신은 없었다”고 캐스팅 당시를 떠올렸다.

장여빈은 “이 작품이 너무 하고 싶으니까 저도 저를 소연이라고 얘기했고 대표님도 ‘소연아’라고 불렀다”며 “어느 날 대표님이 전화가 와서 ‘소연아. 너 됐어. 너 소연이야’라고 하시더라. 꿈꾸는 것 같았다. 촬영이 들어가고 나서도 꿈 같았다”고 털어놨다.

‘우리가 사랑했던 모든 것’은 신장 이식 수술 후 서로를 닮아가는 열여덟 절친 고유와 고준희가 전학생 한소연에게 동시에 반하며 벌어지는 세포기억 하이틴 로맨스. 장여빈은 두 소년의 마음을 빼앗은 전학생 한소연 역을 맡아 열연했다.

장여빈(사진=시크릿이엔티)
장여빈은 “비슷한 캐릭터를 찾아봤다. 소연이가 심오하고 차갑고 말도 없고 표정으로 보여줘야하는 연기가 필요해서 표정 연구를 많이 했다”며 “‘사랑의 불시착’ 손예진 선배님의 몇몇 장면들과 ‘상속자들’의 김지원 선배님의 무뚝뚝하고 무표정의 장면들 등을 찾아봤다”고 설명했다.

‘우리가 사랑했던 모든 것’은 셀룰러 메모리 소재를 다루는 작품. 이 때문에 여타 로맨스 보다는 어려울 수 있는 상황. 장여빈은 “셀룰러 메모리라는 것을 처음 들었는데 실제로 있다고 하더라”며 “소연 캐릭터가 생리도벽이 있는데 그런 것을 이해하려고 노력했다”고 털어놨다.

실제 모습과 한소연은 정 반대라고. 장여빈은 “소연이는 말이 없고 시크한데 저는 밝은 성격이다. 다른 사람 같다”며 “오히려 전혀 다른 성격을 만나다 보니 재미있었다. 소연이를 이해하려고 하니까 배울 점도 있고 멋진 친구더라”고 말했다.

소연은 고유, 고준희와 삼각관계를 이루는 인물. 장여빈은 실제라면 누구를 선택했을 것 같냐는 질문에 “처음에 읽었을 땐 준희였다. 그런데 고유를 만나보니 매력이 대박이더라. 고유에게 갈 수밖에 없겠구나 싶었다”고 말했다.

장여빈은 특히 함께한 배우들에 대한 애정도 내비쳤다. 그는 “배우들과 금방 친해졌다. 짧지만 자주 만났다”며 “다들 주연이 처음이어서 열심히 준비하고 으쌰으쌰 했다”고 털어놨다.

특히 엑소 세훈에 대해서는 “제 세대의 아이돌이다. 신기했다. 같이 출연한다는 얘기를 들었을 때는 현실감이 없었는데, 배우 감독님 다 같이 호흡을 맞추는 날 걸어들어오시는데 ‘와 엑소다’, ‘미쳤다’ 싶었다”고 첫만남을 떠올렸다.

이어 “첫인상 자체가 강렬해서 차갑고 무뚝뚝할 줄 알았는데 웃음도 많고 밝고 잘 챙겨주셨다. 그 덕분에 분위기도 좋았고 호흡도 좋았다”고 털어놨다.

장여빈(사진=시크릿이엔티)
첫 주연도 성공적으로 마친 장여빈은 “주인공의 무게가 있는 것 같다. 다른 작품 때는 회차가 많지 않아서 스태프분들과 자주 만나지 못했는데, 주인공을 하니까 모든 분들을 자주 만난다. 내가 예민해지면 현장 분위기가 달라질 것 같아서 밝게 있으려고 노력을 했다. 스태프분들과 장난도 치고 가까워졌다”고 말했다.

앞으로도 더 다양한 역할과 작품에 도전하고 싶다는 장여빈. 그는 “액션 연기도 해보고 싶고 코미디도 해보고 싶다. 해본 작품이 많이 없다 보니까 다양한 걸 해보고 싶다”고 말했다.

또한 “궁금한 배우가 되고 싶고 친근한 배우가 되고 싶다”며 “또 업계에 계신 분들에게는 같이 일하고 싶은 배우가 되고 싶ㄷ”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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