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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황세온이 tvN ‘연예인 매니저로 살아남기’ 시즌2에 바라는 것을 이같이 말했다. 최근 이데일리와 만난 황세온은 “시즌2가 제작된다면 희선이가 팀장님을 좋아하는 마음이 있는 것 만큼 잘 됐으면 좋겠다고 생각을 한다”며 “희선이가 사랑도 일도 이뤘으면 좋겠다. 희선이의 팬, 분신으로서 응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연예인 매니저로 살아남기’는 대한민국 최고의 스타들과 일하는 ‘프로 매니저’지만, 자기 인생에 있어서는 한낱 ‘아마추어’일 뿐인 사람들, 메쏘드엔터를 배경으로 그들의 일, 사랑, 욕망이 리얼하게 그려낸 드라마. 황세온은 메쏘드엔터의 데스크 직원이자, 배우인 강희선 역을 맡아 출연했다.
강희선은 극중 매니저인 김중돈(서현우 분)과 러브라인이 있는 인물. 그러나 시즌1 엔딩에서는 서로에게 오해를 한 채 끝이 나 궁금증을 높였다.
황세온은 “대본을 받았을 때 12부작이는 걸 알았다. 엔딩을 보고 ‘이렇게 끝나는 게 맞아요?’, ‘12부작 맞죠?’라고 물어봤다”며 “중간에 끊긴 느낌이 있어서 시즌2를 하면 좋겠다는 마음이 있다. 또 보여드릴 게 앞으로 많이 있다”고 말했다.
엔터테인먼트 업계의 이야기를 담은 드라마인 만큼, 황세온과 함께 일하는 주변인들의 반응도 달랐을 터. 황세온은 “다들 ‘저런 회사가 어디있어’, ‘서현우 선배님처럼 스윗한 매니저가 어디있어’라고 하더라”고 웃었다.
강희선은 김중돈에 마음을 거절당한 뒤, 남자친구가 생겼다고 거짓말을 하기도 한다. 황세온은 “처음으로 희선이에게 일이 우선시 되는 순간”이라며 “어떻게 보면 자기 실수를 만회하고자 남자친구가 있다고 거짓말을 하는데, 그것 조차도 귀여운 사회 초년생의 느낌이었다. 이 남자를 매니저로라도 지키고 싶은 마음”이라고 설명했다.
황세온은 강희선의 전사를 떠올리기도 했다. 그는 “희선이는 김중돈에 첫눈에 반하기 보다는 같이 일하고 싶다는 마음에서 감정이 시작됐을 것 같다. 매니저로 훌륭하다는 마음이 들었고 사람으로서도 젠틀하고 멋있으니 남자로서 멋있다는 생각으로 이어진 것 같다”고 말했다.
마지막 회에서는 파마머리를 풀고 드레스업을 해 새로운 얼굴을 보여주기도. 그는 그런 반전 매력을 노렸다며 “희선이가 데스크 직원이 아닌 배우라는 걸 보여주고 싶었다. 제일 기대가 됐던 순간”이라고 떠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