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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민정(성남시청), 김아랑(고양시청), 이유빈(연세대), 서휘민(고려대)은 14일 중국 베이징 메달 플라자에서 열린 2022 베이징동계올림픽 쇼트트랙 여자 3000m 계주 메달 수여식에서 천천히 시상대에 올라가는 ‘슬로우 모션’ 세리머니를 한 뒤 각자 다른 모양의 손하트를 그렸다.
쇼트트랙 여자 대표팀이 특별한 세리머니를 한 데는 남다른 의미가 있었다.
쇼트트랙 대표팀은 올림픽 준비 과정에서부터 우여곡절이 많았다.
징계를 받은 심석희(서울시청)가 법적 대응에 나섰고, 김지유(경기일반)의 부상으로 엔트리 제출 직전까지 출전 선수 명단을 확정하지 못하는 등 악재가 많았다.
어수선한 분위기 속에 경기에 나선 쇼트트랙 여자대표팀은 대회 초반엔 메달을 따지 못하면서 분위기가 가라앉았다. 그러나 최민정이 여자 1000m에서 은메달을 따낸 데 이어 3000m 계주에서 은메달을 합작하며 비로소 미소를 되찾았다.
최민정은 ”우리 대표팀은 준비가 늦었지만, 결국 시상대에 올랐다는 것을 표현하고 싶었다“며 ”하트를 만든 건 그동안 받은 관심과 사랑을 돌려드리겠다는 의미“라고 특별한 세리머니에 담긴 의미를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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