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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예 예슬은 가수로서 목표를 이 같이 밝혔다. 최근 서울 용산 전쟁기념관 기획전시실에서 열리고 있는 ‘헤세와 그림들 展 : 나에게로 떠나는 여행’에서 가진 인터뷰에서 예슬은 ‘바비인형’이라는 단어를 꼭 넣어달라고 거듭 부탁했다. ‘왜?’라고 묻자 “욕을 좀 먹더라도 한명이라도 더 많은 사람들에게 저를 알리고 싶어서요”라고 했다.
지난 2일 발매된 그녀의 솔로 데뷔곡 ‘사랑하나봐’는 어쿠스틱 멜로디의 팝곡이다. 신인인 데다 이런 장르의 음악을 하는 가수가 ‘욕 좀 먹어도 된다’고 말하는 것도 이례적인 ‘사건’이었다.
“대중이 알아주지 않는다면 대중예술을 하는 사람이 아니라고 생각해요. 제 음악을 많이 들려드리려면 ‘무플’보다 ‘악플’이 나아요.”
오랜 무명의 한이 서린 가수들에게서나 들을 수 있을 법한 말이었다. 예슬에게서도 그 만큼 절실함이 느껴졌다. 실제 경남 창원에서 살다 가수의 꿈을 안고 20세에 무작정 서울로 올라와 기획사를 전전하며 연습생 생활을 한 게 8년이다. 몇차례 눈 앞에 다가왔던 데뷔 기회가 무산되면서 오기가 생겼다고 했다. 예슬은 “서른살이 될 때까지 해보자는 각오였어요”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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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지난해 포엘에라는 걸그룹으로 데뷔를 했다. 데뷔 직후 파격적인 노출과 퍼포먼스로 이슈가 됐지만 이후 모습을 볼 수 없었던 걸그룹이다. 예슬은 굳이 포엘 출신이라는 것을 숨기려 하지 않았다. 오히려 “당시 응원했던 필리핀, 브라질 등지의 해외 팬들이 이번 솔로 데뷔에도 SNS를 통해 응원을 해주세요”라고 감사해 했다.
동생뻘인 프로듀서 임성현과 함께 곡작업을 하면서 솔로 변신을 준비하게 됐다. 임성현은 예슬과 같은 기획사에서 가수 데뷔를 준비하며 연습생으로 만나 친해졌다. 가수의 꿈을 접고 프로듀서로 나선 임성현에게 예슬은 곡을 써달라고 했고 임성현은 2~3일 후 ‘사랑하나봐’의 멜로디를 써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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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외적인 모습으로 어필하기보다는 예슬이 이렇게 노래를 하는 친구라는 걸 인식시켜드리고 싶어요. 그룹 이미지를 벗고 솔로 가수로서 본격적인 활동의 기반을 마련했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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