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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 전북 무주에 위치한 무주안성CC에서 열리는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제4회 KG·이데일리 레이디스 오픈 1라운드가 흥미로운 조 편성으로 눈길을 끌고 있다.
KLPGA가 지난달 30일 발표한 1라운드 조편성 결과에 따르면 디펜딩 챔피언 이미림(24·우리투자증권)과 장하나(22·비씨카드), 백규정(19·CJ오쇼핑)은 같은 조로 2일 오후 12시 10분 1번 홀에서 출발한다.
2년 연속 우승을 노리는 이미림은 “너무 강한 선수들과 묶어놓은 거 아니에요?”라고 애교 섞인 항의를 하면서 “이왕 이렇게 된 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쌓은 기량으로 후배들을 압도하겠다”라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장하나는 설욕전을 하게 됐다며 주먹을 불끈 쥐었다. 지난해 열린 3회 대회에서 막판 실수로 다 잡았던 우승컵을 이미림에게 내줬다. 백규정도 분풀이 대상이다. 지난주 끝난 넥센·세인트나인 마스터즈에서 장하나는 마지막 날 공동 선두로 동반 라운드를 벌인 백규정의 벽을 넘지 못하고 준우승에 머물렀다. 장하나는 “두 선수 모두 너무 친한 언니와 동생이다. 그래도 두 번 양보했으면 충분하다. 이번 대회에서 장하나의 진면목을 유감없이 보여주겠다”라고 명승부를 예고했다.
막내 백규정은 선배들에게 한 수 배우겠다는 각오다. 2주 연속 우승에 대한 욕심도 버리겠다고 말했다. 백규정은 “스타 선배들과 같은 조로 출발하는 것만으로도 신인에게는 대단한 영광이다. 열심히 배우고 즐긴다는 마음으로 경기에 임하겠다”라고 각오를 전했다.
2일 오전 8시 30분 10번 홀에서 출발하는 이민영(22)·김효주(19·롯데)도 골프팬들의 관심을 끌기에 부족함이 없다. 올해 국내 개막전 롯데마트 여자오픈에서 통산 2승을 거둔 이민영은 “장타도 필요하고, 쇼트 게임도 잘해야 하는 코스다. 둘 다 자신 있다. 마지막 날 성적이 말해줄 것이다”라고 자신감을 나타냈다.
LPGA 투어 롯데 챔피언십과 스윙잉 스커츠 출전 후 곧바로 귀국한 김효주는 이번 대회 우승을 위해 휴식도 포기했다. 피곤하지 않느냐는 질문에 김효주는 “미국에서 돌아온 지 이틀이 지났다. 이 정도면 충분한 휴식이다. 대회를 치르기에는 전혀 문제없다. 목표는 당연히 우승이다”라며 각오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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