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케이블채널 Mnet ‘슈퍼스타K 5’가 15일 오후 11시부터 서울 잠실 실내체육관에서 마지막 경합을 시작했다. 첫번째 경쟁이었던 자유곡 미션에 이어 두 번째 경합은 지정곡 미션이었다.
박시환은 가수 현진영의 ‘흐린 기억 속에 그대’, 박재정은 그룹 동방신기의 ‘미로틱’을 불렀다. 두 사람 모두 기존의 이미지에서 탈티할 수 있는 좋은 기회를 잡은 무대였다.
|
이하늘 역시 혹평을 쏟은 데 이어 윤종신 역시 “왜 다양한 곡을 소화해야 하냐”며 “잘 하지 못하는 ‘흐린 기억 속에 그대’를 하면서 컨디션 조절도 못한 것 같다”고 덧붙였다. 윤종신의 점수도 75점이었다.
|
박시환에게 혹평을 쏟은 이하늘 역시 “김동률 노래와 박재정은 잘 어울린다”며 응원을 더했다. 윤종신은 “무대 올라갔을 때의 멘탈에 대해서 고민 해야할 것 같다”며 “전에도 가사를 틀렸고 눈빛이 흔들리는 게 보였는데 관객도 불안해진다”고 지적했다.
윤종신은 박시환에 무대에 보여줬던 ‘이미지 변신’에 대한 회의적인 시선을 이어갔다. “왜 박재정이 ‘미로틱’을 불러야 하지 라는 생각이 들었다”면서 “댄서들이 더 잘했다”고 아쉬움을 드러냈다.
박시환은 애절한 목소리에 감정 조절이 탁월한 보컬로 완성한 앞선 무대와 정반대의 매력을 발산했다. ‘록 스프릿’을 발산하는 듯 고음을 내질르는 부분부터 가수 김장훈 특유의 발차기를 흉내내는 듯한 안무(?)도 눈길을 끌었다.
특유의 중저음 음색을 살린 보컬에 한층 성장된 가창력을 뽐냈던 박재정은 강렬한 편곡으로 초반부터 무대를 압도했다. 탱고 풍으로 편곡된 ‘미로틱’은 끈적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박재정과 박시환은 자유곡 미션, 지정곡 미션에 이어 작곡가 미션 등 총 세 번의 경합을 벌인다. 최종 우승자는 5억원의 상금과 중형 자동차를 받고 가수 데뷔를 위한 앨범 발매 등 특전을 얻는다. 다음 주 홍콩에서 개최되는 ‘2013 엠넷 아시안 뮤직 어워즈’ 무대에서 전 세계 음악 팬들 앞에서 첫 공식 무도 갖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