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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4일 방송된 MBC 월화 미니시리즈 ‘구가의 서’(극본 강은경, 연출 신우철) 23회에서는 여울(수지 분)을 납치해 강치(이승기 분)를 협박하는 조관웅(이성재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조관웅은 무형도관의 사제를 매수, 여울을 납치했고 이 사실을 안 곤(성준 분)이 급히 뒤쫓았지만 닌자들의 칼에 저지당해 결국 여울의 행방을 놓치고 말았다.
조관웅의 백년객관을 찾아간 강치는 “여울이는 어디 있냐”며 분노했다. 하지만 조관웅은 “나를 건드리면 살아있는 담여울의 모습을 두 번 다시 볼 수 없을 거다. 무사히 돌려받고 싶다면 그 전에 먼저 이순신(유동근 분)을 죽이고 오거라. 가서 죽이고 온다면 담여울을 살려주겠지만 그렇지 못하면 대신 죽게 될 거다”라고 협박했다.
조관웅은 또 강치의 양부 최마름(김동규 분)과 동생 억만(김기방 분)도 끌고 와 “한번 더 저들을 살릴 기회를 주고자 하니 가서 이순신의 목숨줄을 끊어와라. 너와 가장 가까운 세 사람의 목숨이다”라고 덧붙였다.
이에 강치는 “대체 네놈 악행의 끝은 어디까지냐”며 분노했지만 조관웅은 “내일 동이 틀 때까지다. 그 때까지 이순신의 목을 가져오지 않으면 담여울을 비롯한 저 두 사람의 목숨은 영원히 사라질 것이다”라며 악랄한 모습을 보였다.
한편 이날 방송에서는 과거 놓쳐버린 강치의 사랑을 깨닫고 눈물을 흘리는 청조(이유비 분)의 모습이 그려져 눈길을 모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