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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4일 방송된 KBS 주말드라마 ‘내 딸 서영이’(극본 소현경, 연출 유현기) 10회에서는 서영(이보영 분)이 부친 삼재(천호진 분) 몰래 결혼한다는 사실에 분노하는 상우(박해진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서영은 동생 상우에게 결혼한다는 사실을 밝혔다. 상우는 “아버지가 안 계시다고 했다”는 서영의 말에 “어떻게 살아있는 아버지를 죽었다고 하냐”며 경악했다.
서영은 “어차피 헤어질건데 우리 아버지에 대해 말하고 싶지 않았다. 모멸감, 수모 감당할 자신이 없었다. 아버지 때문에 그 사람 놓치고 싶지 않았다. 나는 그 사람한테 내가 거짓말을 했고 사실 살아계신데 이런 인생을 살아오신 분인데 창피해서 거짓말했다고 말 못한다. 하려고 했는데 못했다”며 어쩔 수 없는 상황을 설명했다.
이에 상우는 “나한테 아버지 돌아가신 척하고 결혼식에 와달라는 거냐”며 “아버지도 없다고 했는데 동생 없다고 왜 못하냐. 그렇게는 못한다. 정말 기막히다. 그 남자가 그렇게 대단하냐”며 어이없어했다. 하지만 서영은 “그 사람은 날 웃게 해줬고 심장이 다시 뛰게 해주었다. 내가 온전히 기댈 수 있는 사람이 있다는 걸 처음 알았다”며 절대 털어놓을 수 없다고 눈물을 흘렸다.
상우는 “그럼 나도 죽었다고 해라. 나는 너처럼 대단한 사랑 못해봐서 너 이해 못한다”며 분노했다. 또 이후 “아버지 버릴거면 나도 버려라. 돌아서지 않을거면 다신 나 찾아오지 마라. 난 너 용서 못한다”며 절연을 선언했다.
한편 이날 방송에서는 상우바라기 호정(최윤영 분)이 강제유학 결정에 상우를 만나기 위해 야반도주하는 모습이 그려져 눈길을 모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