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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스타in 박미경 객원기자] 최강희가 지성에게 모진 말을 퍼부었다.
25일 방송된 SBS 수목드라마 ‘보스를 지켜라’(극본 권기영, 연출 손정현) 8회에서는 차지헌(지성 분)에게 자신의 어려움을 토로하며 모진 말을 내뱉는 노은설(최강희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노은설은 차지헌이 가방과 휴대폰도 없이 혼자 사라졌다는 연락을 받고 지헌을 찾아 나섰다. 거리를 헤매던 차지헌의 눈앞에 노은설이 나타났고 이에 지헌은 “노은설은 부르면 나타난다. 나한테 수퍼히어로”라며 반가워했다.
그러나 차지헌을 찾느라 몸과 마음이 모두 지쳐버린 노은설은 “나 비서직 관둘 것 같다. 이제부터 계급장 다 떼고 충고 좀 하겠다”며 쌓아두었던 속내를 털어놓았다.
차지헌은 “아버지는 내가 설득하겠다”고 나섰지만 노은설은 “싫다. 관둘거다”라며 “아까 너 찾아다니는데 그런 생각이 들었다. 차지헌 뒤치닥거리만 하다가 내 인생 쫑나겠구나”라고 말했다. 또 “너무 놀라서 숨이 안 쉬어진다. 충격 때문에 마음도 몸도 다 아프다”는 지헌에게 “나도 아프다. 하이힐 신고 뛰어다녀봤느냐. 너 만나고 하루종일 뛰어다녀서 발바닥이 너덜너덜하다”고 대답했다.
이어 노은설은 “나 그만두면 차지헌 어떻게 사나. 자식 떼어놓은 엄마 심정이다. 너 나 좋아한다고 내가 평생 네 옆에 있어줬으면 한다고? 그럼 난 평생 이렇게 쫓아다녀야 하느냐”고 소리쳤다. 그리고 “나한테 수퍼히어로라고 하는데 나 안 대단하다. 안 훌륭하다. 그러니까 기대지 마라. 나도 힘들다. 기대고 싶다”고 토로했다.
또 “나만 힘든 거 아니다. 나만 아픈 거 아니다. 겉으로 멀쩡해 보여도 너처럼 징징대지 않아도 다들 그렇게 사는 거다”라며 “제발 씩씩하게 잘 살아라”고 당부했다.
한편 차지헌은 노은설의 차가운 질타에 “정말 마지막처럼 말하지 않냐. 나도 말할 기회를 달라”고 부탁했다. 또 “내가 잘못하고 반성하니까 대화로 풀자”며 생전 처음 버스까지 타며 노은설의 마음을 돌리려고 애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