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인에 감동준 제28회 청룡영화상, 시청자 호응은 '글쎄...'

▲ 28회 청룡영화상에서 남녀주연상을 차지한 송강호(왼쪽)와 전도연(사진=김정욱 기자)

[이데일리 SPN 유숙기자] 영화인들에게 꿈을 되새겨주며 의미 있게 치러진 제28회 청룡영화상 시상식이 아쉽게도 시청자들에게는 큰 반향을 일으키지 못했다.

TNS미디어코리아에 따르면 23일 오후 7시부터 10시까지 KBS 2TV를 통해 방영된 28회 청룡영화상 시상식은 1부 8.5%, 2부 13.4%의 시청률을 보였다. 평균 시청률은 10.9%.

지난해 27회 시상식이 1부 8.1%, 2부 15.0%로 평균 시청률이 11.5%를 기록했던 것에 비해 평균 시청률이 소폭 하락한 수치다.

AGB닐슨미디어리서치의 조사에서도 28회 시상식은 1부 7.8%, 2부 12.4%로 평균 10.0%를 기록해 지난해(9.7%)보다는 다소 올랐지만 2005년 시상식(13.5%) 때의 시청률까지 상승하지는 못했다.

올해 청룡영화상 시상식은 수상자가 아니더라도 많은 영화인과 배우들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고 KBS 2TV ‘개그콘서트’의 뮤지컬 팀과 가수 인순이가 영화인들의 꿈에 대한 감동적인 무대를 선보여 호평을 얻었으나 시청자들의 관심을 모으는 데는 역부족이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한편 같은 시간대 방송된 KBS 1TV 인기드라마 ‘미우나 고우나’는 TNS와 AGB에서 각각 31.9%와 34.0%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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