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5일 한국배구연맹(KOVO)이 발표한 전반기 관중·기록 자료에 따르면 올 시즌 남녀 14개 구단이 팀당 3라운드를 마친 시점까지 23만8084명(경기당 평균 1890명)의 관중이 경기장을 찾은 것으로 나타났다. 시즌 관중 수는 코로나19 발생 이전인 2019~20시즌의 약 82% 수준을 회복했다.
2021년 도쿄올림픽 후 중국 리그로 갔다가 이번 시즌에 돌아온 김연경이 V리그 전체 흥행을 이끌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번 시즌 여자부 최다 관중 경기 1∼5위가 모두 김연경이 속한 흥국생명 홈 경기였다.
특히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흥국생명-한국도로공사(2022년 11월 13일), 흥국생명-IBK기업은행(2022년 12월 24일) 경기는 각각 5800명의 관중이 운집해 매진 사례를 이뤘다.
김연경 열풍 덕분에 여자부 경기 관중 수는 14만9215명으로 남자 경기 관중인 8만8869명보다 6만명 이상 많았다.
시청률에서도 김연경을 중심으로 한 여자부가 남자부를 압도했다. 이번 시즌 V리그 전체 평균 TV 시청률은 0.82%였는데 여자부 경기가 평균 1.05%로 남자부 0.58%를 크게 앞질렀다.
지난해 성탄절에 열린 여자부 KGC인삼공사와 현대건설의 경기가 전체 통틀어 최고인 1.61%를 기록하는 등 여자부 평균 시청률 톱 5경기는 1.39% 이상 시청률을 기록했다. 반면 남자부는 크리스마스이브에 열린 삼성화재-OK금융그룹 경기가 최고 시청률을 기록했지만 1%에도 미치지 못한 0.96%에 머물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