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써클하우스' 한가인 "불행했던 父 기억…♡연정훈 덕에 치유"

(사진=SBS ‘써클하우스’)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예능 ‘써클하우스’로 오랜만에 방송에 복귀한 한가인이 남편 연정훈과 이른 결혼을 결심한 사연과 함께 자신의 가족사를 솔직히 털어놨다.

한가인은 지난 24일 저녁 첫 방송된 SBS 새 예능 ‘써클하우스’에서 남편인 배우 연정훈 덕분에 어린 시절 불안정한 가정으로부터 받은 상처를 치유할 수 있었다고 고백했다. 데뷔 이래 첫 고정 예능 MC로 안방에 복귀한 한가인은 이날 출연진을 만나 본인의 연애관 및 육아관, 결혼관 등을 허심탄회하게 털어놔 눈길을 끌었다.

이날 ‘써클 하우스’의 첫 대국민 상담 프로젝트는 ‘연애’를 주제로 꾸며졌다. 이날 방송에는 비연애주의를 선언한 패널 ‘철벽이’가 출연해 연애에 대한 자신의 솔직한 속마음을 꺼냈다. 이 패널은 “어릴 때 아버지가 외도를 많이 했다”며 “집에 잘 안 들어오셔 아버지에 대한 감정 자체가 없다”고 고백했다.

한가인 역시 그의 이야기에 진심으로 공감했다. 한가인은 “나도 행복한 유년 시절을 보내지 않았다”며 “아빠에 대한 감정은 미움도 아니다. 사실 무감정이라는 표현이 더 맞다”고 표현했다.

한가인은 “오히려 나는 그런 가정에서 살아서 저희 남편 집에 갔을 때 화목해 보이는 모습이 너무 좋아 보였다”며 “일찍 결혼한 이유도 그 가족의 일원이 되고 싶어서였다”고 연정훈과 이른 결혼을 결심한 이유를 내비쳤다.

이너 “철벽이 님도 그런 울타리가 될 수 있는 남자를 만나면 ‘이 사람이면 내가 믿고 안심할 수 있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들 거다. 나는 일찍 만나서 결혼했다”고 조언했다.

한가인은 특히 연정훈이 아이와 노는 모습을 보면서 어린 시절 겪은 상처를 치유 받곤 한다고도 털어놨다. 그는 “내가 꿈꿨던 아빠의 모습을 우리 신랑이 보여주는데 덕분에 내가 치유된다. 어떤 때는 눈물이 날 것 같다”라며 눈시울을 붉혔다.

한편 ‘써클 하우스’는 위로가 필요한 이 시대의 청춘들을 위한 대국민 상담 프로젝트로 매주 목요일 오후 9시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