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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5일 방송된 MBC 월화 미니시리즈 ‘구가의 서’(극본 강은경·연출 신우철) 3회에서는 원수 조관웅(이성재 분)을 죽이려다 결국 죽음을 맞이하는 서화(이연희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서화는 구월령(최진혁 분)이 죽은 뒤 홀로 그의 아이를 낳았다. 그리고 아이를 본 소정법사(김희원 분)가 “월령의 눈매를 쏙 빼닮았다”고 말하자 “전 잘 모르겠다. 그이 얼굴이 어떻게 생겼는지 눈매가 어떤지 어떻게 웃었는지 통 떠오르지가 않는다”고 대답했다.
이에 소정은 “당신 심장을 찌르라 했다. 그럼 무사할 수 있었다”며 서화가 알지 못하는 월령의 선택을 털어놨다. 그리고 “천년 만에 처음으로 자신의 심장을 뛰게 한 여인이라 했다. 월령의 사랑이란 그런 거였다. 이제 그 검은 당신이 지녀라. 당신을 온전히 믿고 사랑했던 월령의 정표다”라며 그의 진실된 사랑을 전했다.
뒤늦게 월령의 사랑을 깨달은 서화는 눈물을 흘리며 원수 조관웅을 찾아갔다. 그리고 ‘사랑하는 이를 천길 낭떠러지로 떨어뜨리고 그 아이까지 죽이려 했던 이 못난 나를 용서하지 말라. 이 모든 죄는 제가 짊어지고 갈테니 부디 이 아이를 지켜달라. 월령 처럼 외롭게 살게 하지 마시고 평범한 사람들 속에서 온전한 아이로 자라게 해달라’고 마지막 바램을 가슴에 품은 채 조관웅을 향해 칼을 꺼내 들었다.
하지만 조관웅의 얼굴이 상처를 냈을 뿐 그의 수하의 칼에 죽음을 맞이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한편 이날 방송에서는 서화의 아이가 최강치라는 이름을 얻고 사람들 틈에 살아가는 모습이 그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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