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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노조 소속 아나운서 조합원들은 14일 성명서를 발표하고 "15일부터 모든 프로그램의 진행을 거부하겠다"고 선언했다. 새 노조에는 정세진, 김윤지 아나운서 등 17명이 속해있다.
아나운서 조합원들은 "아나운서는 결코 영혼없는 방송기능인이 아니다"라며 "생명같이 소중한 프로그램들을 뒤로 하고 파업의 현장에 뛰어들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KBS 새 노조는 지난달 30일 파업 공고문을 내고 "2010년 임금 및 단체협상 결렬과 중앙노동위원회 조정 중지 결정에 따라 2010년 7월1일부터 합법적으로 무기한 총파업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또 방송사가 외부 PD 등 대체 인력을 투입, 방송을 부분 정상화한 것에 대해 "사측이 자행하는 외주 PD, 작가, VJ 등의 대체 인력 투입은 명백한 부당 노동 행위"라며 "(대체인력투입을)지시한 자는 물론 이번 부당노동행위에 관계된 사측 간부에 대해 민·형사상의 법적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강경 대응의 뜻을 전했다.
이에 KBS는 "KBS 본부 파업은 형식적으로 임단협 결렬을 내세우고 있지만, 실질적 목적이 경영권에 해당하는 조직개편, 인사 등을 반대하는 것으로 노동법상 보호받을 수 없는 명백한 불법파업"이라고 맞대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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