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V 2승 니만, PIF 사우디 1타차 선두..장유빈 25위, 조우영 43위

주영로 기자I 2024.12.07 04:06:18

PIF 사우디 인터내셔널 3R 17언더파 1타 차 선두
사흘 연속 60대 타수 적어내며 연일 맹타
61타 친 서라트, 율라인 공동 2위로 추격
장유빈 공동 25위, 조우영 공동 43위

[리야드(사우디아라비아)=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LIV 골프의 강자 호아킨 니만(칠레)이 아시안투어 PIF 사우디 인터내셔널(총상금 500만 달러)에서 올 시즌 3번째 우승을 눈앞에 뒀다.

PIF 사우디 인터내셔널 3라운드까지 1타 차 단독 선두로 나선 호아킨 니만. (사진=PIF Saudi International powered by SoftBank Investment Advisers)
니만은 6일(한국시간)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의 리야드 골프클럽(파71)에서 열린 대회 사흘째 3라운드에서 이글 1개에 버디 5개를 뽑아내고 보기는 1개로 막아 6언더파 65타를 쳤다. 중간합계 17언더파 196타를 기록한 니만은 카렙 수라트와 피터 율라인(이상 미국)의 추격을 1타 차로 따돌리고 리더보드 맨 위에 이름을 올렸다.

PGA 투어에서 활동하다 2022년 LIV 골프로 이적한 니만은 올해 2월 마야코바와 3월 사우디아라비아 제다 대회에서 2승을 거뒀다. 하지만, 하반기 성적은 아쉬움이 컸다. 우승 뒤에도 8개 대회에서 톱10을 기록하는 꾸준한 성적을 거뒀으나 우승을 추가하지 못했다. 최근에도 DP월드투어 2개 대회에 연속 출전해 우승 경쟁에 나섰으나 공동 5위와 공동 7위에 만족했다.

아시안투어 최종전으로 열린 이번 대회에서 시즌을 기분 좋게 장식할 기회를 잡았다. 사흘 동안 이글 2개에 버디 15개를 뽑아내고 보기는 단 2개만 적어내는 절정의 경기력을 선보인 니만은 1타 차 선두로 최종일 챔피언조에서 우승 경쟁을 이어간다.

공동 선두로 출발해 1타 차 단독 선두로 나선 원동력은 정교함을 더해가는 아이언샷이다. 1,2라운드에서 64%를 유지하던 페어웨이 적중률이 3라운드에선 50%로 떨어졌다. 티샷이 흔들렸지만, 아이언샷은 더 정확해졌다. 1라운드 그린적중률 72%, 2라운드 83%에서 이날은 89%로 높아졌다. 티샷 실수를 커버하는 높은 그린적중률로 5타를 더 줄인 게 단독 선두로 나선 발판이 됐다. 15번홀에선 칩인 이글까지 나오면서 상승세를 뒷받침했다.

경기 뒤 니만은 “9번홀에서 보기가 나왔고 선두에서 밀려나면서 조금은 좌절감을 느끼기도 했었다”라며 “하지만 그 뒤 타수를 줄일 홀이 남은 만큼 더욱 집중했고 12번과 13번홀 버디에 이어 15번홀에서 칩인 이글이 나온 것은 정말 좋았다. 그런 칩인이 나온 게 꽤 오랜만이라서 더 기분이 좋았다”라고 경기를 돌아봤다.

피터 율라인. (사진=PIF Saudi International powered by SoftBank Investment Advisers)
니만이 정교한 샷을 앞세워 1타 차 단독 선두로 나섰지만, 2위 그룹의 추격도 매섭다. 카렙 서라트(미국)는 이날만 이글 1개에 버디 8개를 합작해 10언더파 61타로 코스레코드를 작성하는 무결점 경기로 니만을 추격했다. 이날 5타를 줄인 피터 율라인(미국)도 1타 차로 니만을 뒤쫓았고, PGA 투어를 거쳐 LIV 골프에서 활동 중인 티럴 해튼(잉글랜드)과 제이슨 코크랙(미국)은 2타 차 공동 4위로 역전 우승을 노리고 있다.

장유빈은 이날 버디 5개를 뽑아냈으나 보기 3개를 적어내며 2언더파 69타를 쳐 중간합계 10언더파 203타로 공동 25위에 자리했다. 전날 공동 12위에서 13계단 후퇴했지만, 공동 8위 그룹과는 3타 차여서 최종일 톱10 진입의 가능성을 열어뒀다.

공동 19위로 3라운드 경기에 나선 조우영은 버디와 보기를 3개씩 주고받아 이븐파를 적어냈다. 타수를 줄이지 못한 조우영은 공동 43위(7언더파 206타)로 최종일 경기에 나선다.

장유빈. (사진=PIF Saudi International powered by SoftBank Investment Advise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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