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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림투어 대반전..이수진 50위→3위, 신미진 38위→7위 정규투어 직행

주영로 기자I 2023.10.26 00:15:00

이수진, 드림투어 왕중왕전 우승 정규투어 직행
상금 50위에서 3위로 '껑충', 반전 드라마
3위 신미진도 상금 38위에서 7위로 기사회생
문정민 상금왕..20명 정규투어 출전권 획득

이수진이 25일 끝난 KLPGA 드림투어 왕중왕전에서 우승한 뒤 트로피를 들고 기뻐하고 있다. (사진=KLPGA)
[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극적인 반전 드라마다.

이수진(27)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드림투어 파마리서치 리쥬란 왕중왕전 2023(총상금 2억원) 우승을 차지하며 2024년 정규투어 직행에 성공했다.

이수진은 25일 강원도 원주시 오크힐스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3라운드에서 버디만 8개 골라내며 8언더파 64타를 쳐 최종합계 16언더파 200타로 이날만 8타를 줄인 아마추어 양효진(16·11언더파 205타)의 추격을 5타 차로 제치고 우승했다.

왕중왕전에 앞서 드림투어 상금랭킹 50위(1049만5000원)에 그쳐 내년 정규투어 출전권 확보가 어려워 보였던 이수진은 최종전에서 극적인 반전을 만들어 냈다. 이날 우승으로 3000만원의 상금을 추가한 이수진은 상금랭킹을 3위로 끌어올리면서 내년 KLPGA 정규투어 출전권을 받았다.

드림투어 시즌 최종전 기준 상금랭킹 상위 20명은 다음 해 정규투어 출전권을 받는다.

이수진은 “아직 실감이 나지는 않지만, 시드순위전에 가지 않아도 돼서 정말 기쁘다”라며 “열심히 훈련했던 지난 시간과 할 수 있다고 끝까지 믿었던 것이 우승까지 이어진 것 같아 행복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올해 초 돌아가신 할아버지가 정규투어에서 우승하는 것을 보는 것이 소원이라고 말씀하셨는데, 그 모습을 보여 드리지 못해 아쉽고 죄송한 마음이 컸다”라며 “이번 우승으로 정규투어에 다시 가게 되었으니 내년에는 하늘에 계신 할아버지께 정규투어에서 우승하는 모습을 보여 드리고 싶다”고 다짐했다.

상금랭킹 38위로 내년 정규투어 진출이 요원했던 신미진(25)도 극적인 반전 드라마를 썼다. 왕중왕전에서 3위를 기록하며 2100만원의 상금을 추가해 시즌 상금랭킹을 7위까지 끌어올리면서 내년 정규투어 출전권을 확보하는 데 성공했다.

올해 드림투어 2승을 거둔 문정민이 4842만6749만원의 상금을 벌어 상금왕이 됐고, 유지나, 김세은, 김나영, 박아름, 박혜준, 임진영, 장은수, 이동은, 이선영, 홍현지, 정수빈, 강지선, 이주연, 박단유, 신보민, 김새로미가 상금랭킹 20위 안에 들어 내년 정규투어 직행에 성공했다.

이수진과 신미진이 마지막 대회에서 극적인 반전으로 유종의 미를 거둔 반면, 강다나와 최혜원은 아쉽게 정규투어 출전권을 놓쳤다. 왕중왕전에 앞서 상금랭킹 18위와 20위였으나 이번 대회에서 공동 32위와 공동 55위에 그치면서 상금랭킹 21위와 22위로 밀렸다.

KLPGA 드림투어 상금왕 문정민(왼쪽). (사진=KLPG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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