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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가 경기 중 거리측정기 사용을 허용하면서 선수들에게 거리측정기는 15번째 장비가 됐다.
LPGA 투어 그린적중률 1위 고진영(28)에게도 거리측정기는 절대 빼놓을 수 없는 중요한 장비다. 연습라운드 때는 물론 공식 경기 중에도 거리측정기를 사용해 정확하게 거리를 측정할 수 있어 장기인 아이언샷의 정확성을 더 끌어올리고 있다.
지난해 손목 부상에 시달려 샷의 정확도가 떨어졌던 시즌을 제외하고 최근 5시즌 동안 고진영은 그린적중률 부문에서 2위 밖으로 밀려난 적이 없다. 2018년 1위(77.0%), 2019년 1위(79.56%), 2021년 2위(78.77%) 그리고 올해는 86.11%(1위)로 더 정교해졌다.
고진영의 그린적중률이 다른 선수와 비교해 순도가 더 높은 데 그 역시 정확한 거리측정이 뒷받침된 결과다.
고진영은 이번 시즌 2개 대회에 출전해 8라운드를 소화하면서 7라운드에서 언더파를 기록했다. 평균타수는 67.88타를 기록해 전체 2위, 총 버디는 40개 기록했고, 이글도 1개 뽑아냈다. 반면 보기는 9개밖에 하지 않았다. 샷 미스도 많이 없었지만, 정확한 거리 측정으로 그린을 놓치는 실수를 거의 하지 않고 있다.
고진영은 “LPGA 투어가 경기 중 거리측정기 사용을 허용한 뒤 매 경기에서 사용하고 있다”며 “높은 그린적중률을 위해선 정확한 거리측정이 필요한데 그런 점에서 지금 사용하고 있는 니콘의 쿨샷 거리측정기를 믿고 쓰고 있으며 그린적중률을 높이는 데 크게 도움을 주고 있다. 연습라운드 때도 정확한 거리 정보를 얻기 위해 캐디와 2~3번씩 번갈아 거리를 측정하고 있을 정도로 자주 사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일반적으로 프로골퍼는 한 브랜드와 클럽 계약을 해 꾸준하게 사용하는 편이다. 반면, 고진영은 다른 선수와 비교해 클럽 변화가 많다. 아이언과 볼만 계약했고, 나머지 클럽은 본인의 스윙과 잘 맞는 클럽만 골라 사용한다. 그에 반해 고진영은 니콘의 거리측정기를 6년째 사용하고 있다. 그만큼 성능에 만족하고 신뢰가 쌓였음을 의미한다.
2017년 니콘과 계약한 고진영은 올해로 6년째 니콘의 쿨샷 거리측정기만 쓰고 있다.
고진영이 사용하는 니콘의 ‘쿨샷(COOLSHOT) PROⅡ STABILIZED’ 거리측정기는 니콘이 카메라에서 채택하고 있는 광학식 손떨림 보정 기능을 계승해 약 80%까지 손떨림을 감소시켜 먼 거리에 있는 작은 목표물도 안정적으로 측정할 수 있는 게 특징이다. 손떨림 보정은 정확한 거리 측정을 위해 가장 중요한 기능 중 하나다.
또, 새롭게 적용한 ‘듀얼 락트온 에코 기술’을 통해 거리 측정 후 녹색 사인과 전자음으로 거리 측정이 완료된 것을 즉시 알 수 있다. 특히 8초 간격으로 연속 측정이 가능한 기능도 탑재하고 있어 정확성에 신속함까지 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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