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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재균, 24일 만에 다시 마이너리그로

조희찬 기자I 2017.07.23 08:28:37
황재균(사진=AFPBBNews)
[이데일리 스타in 조희찬 기자] 황재균(30)이 빅리그에 입성한지 24일 만에 다시 마이너리그로 내려가게 됐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구단은 23일(한국시간) 대규모 선수 이동을 단행하면서 황재균이 구단 산하 트리플A 새크라멘토로 옮긴다고 발표했다.

이로써 황재균은 지난달 28일 빅리그로 콜업된지 24일 만에 마이너리그로 돌아갔다. 최근 부상으로 빠졌던 주전 3루수 에두아르도 누녜스가 올스타 휴식기 이후 팀에 가세하면서 황재균의 출전 시간은 눈에 띄게 줄었다.

브루스 보치 샌프란시스코 감독은 황재균을 마이너리그로 보내면서 그가 그동안 대타 출전과 낯선 투수와 만나며 불리한 처지에 있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이번 마이너리그행 조치가 황재균이 조금 더 많은 경기에 나설 수 있도록 한 배려라고 덧붙였다.

보치 감독은 MLB닷컴과 인터뷰에서 “황재균에겐 벤치에 앉아 경기를 지켜보며 출전 기회를 얻으려는 것이 힘든 일이었을 것”이라며 “꾸준한 출전 시간을 보장해주고 싶었다”고 말했다. 이어 “어떤 일이 벌어질지 알 수 없고 우리는 그가 필요하다”며 향후 메이저리그 콜업 가능성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황재균은 마이너리그로 간 이날부터 열흘 동안 빅리그로 돌아갈 수 없지만 이후 자이언츠에 부상 등으로 공백이 생기면 다시 빅리그에 복귀할 수 있다.

황재균은 지난달 29일 콜로라도 로키스전에서 빅리그 데뷔전을 가졌다. 데뷔전에서 5번 타자 3루수로 나와 첫 안타를 결승 홈런으로 장식했다. 총 13경기에서 타율 0.167, 홈런 1개, 3타점을 기록 중이었다. 선발로 출전한 마지막 경기는 18일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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