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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퍼스트레이디' 리설주 방남, 이번엔 어떤 패션 보일까

김민정 기자I 2018.04.27 17:38:07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이 지난달 25일부터 나흘간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초청으로 중국을 비공식 방문했다. (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e뉴스 김민정 기자] 27일 북한 김정은 위원장의 부인 리설주 여사가 2018 남북정상회담 환영만찬에 참석하기로 한 가운데 리 여사가 보여줄 ‘퍼스트레이디 패션’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리설주 여사는 애초 이날 오전까지만 해도 김 위원장과 함께 등장하지 않아 참석 여부에 관심이 쏠렸었다. 만찬에 나타날 것이라는 관측도 있었지만, 등장하지 않을 것이라는 추측도 난무했다.

하지만 리 여사가 만찬에 참석키로 결정했고, 이에 따라 문재인 대통령의 부인 김정숙 여사와 처음으로 환담을 나누게 됐다. 남북 양측 정상의 부인이 만나는 것도 역대 최초다.

리 여사는 이날 오후 6시15분께 판문점에 도착할 예정이다. 리 여사는 평화의 집에서 김정숙 여사와 환담한 뒤 환영 만찬에 참여한다.

북한 조선중앙TV가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의 부인 리설주가 간부들과 함께 중국 예술단의 평양 만수대예술극장 공연을 관람한 영상을 공개했다. (사진=연합뉴스)
이런 가운데 리 여사가 선보일 퍼스트레이디 패션도 기대를 모으고 있다. 리 여사는 그동안 공식 석상에 모습을 드러낼 때마다 무릎길이의 스커트나 원피스, 그 위에 자켓을 매치한 정장스타일로 세련미를 강조했다. 북한 고위 간부들의 부인들이 공식 석상에서 흔히 한복을 입고 등장했던 것과는 사뭇 다른 모습이다.

특히 지난달 15일 김정은 위원장의 중국 방문에 동행하며 국제무대에 데뷔한 리 여사는 북한 여성으로서는 다소 파격적인 의상을 선보이며 미국 멜라니아 트럼프, 중국 펑리위안 여사 등과 함께 패션을 외교에 이용하는 ‘퍼스트레이디’ 대열에 합류했다.

리 여사가 ‘북·중 정상회담’ 당시 선보인 카멜색 투피스는 전 세계 외신들의 극찬을 받은 바 있다. 리 여사의 옷차림은 인민복 차림을 고수하는 김 위원장과 대조를 이루며 외교 석상에서 북한의 부드러운 국가 이미지를 구축하는 데 일조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이번 만찬에서 리 여사가 김 위원장과의 커플시계를 착용할지 여부도 귀추가 모아지는 부분이다. 김 위원장 부부는 수차례 커플시계를 차고 공식 행사에 등장했었다.

북한 조선중앙TV는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이 중국예술단을 인솔하고 방북한 쑹타오(宋濤) 중국 공산당 대외연락부장과 지난 17일 만나 면담·만찬한 영상을 18일 방영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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