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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사 대접못해 걸렸다"는 김정은, 文대통령 '환영만찬' 메뉴는

원다연 기자I 2018.09.18 23:38:16

평양 목란관서 文대통령 환영만찬

문재인 대통령과 부인 김정숙 여사,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부인 리설주 여사가 18일 오후 평양 목란관에서에서 남북정상회담 환영 만찬에서 건배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평양공동취재단·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간 평양 정상회담 첫날인 18일 환영만찬 메뉴로는 상어날개 야자탕, 칠면조말이랭찜 등이 올랐다.

이날 저녁 8시부터 목란관에서 진행된 환영만찬에는 문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를 비롯해 정상회담 수행원단 전체가 참석했다.

만찬 메뉴로는 칠면조말이랭찜, 상어날개 야자탕, 백화 대구찜, 자산소 심옥구이, 송이버섯구이, 도라지 장아찌 등의 요리를 비롯해 백설기 약밥, 흰쌀밥, 숭어국, 오이숙장 등이 올랐다.

또 이날 만찬에는 수정과와 함께 김일성 주석이 직접 재배를 지시했던 강령녹차도 오른 것으로 전해졌다.

주류로는 평양소주, 홍성수삼인삼술 등 전통주와 함께 와인도 구비됐으며 와인과 어울리는 햄과 멜론 등도 준비됐다.

지난 5월 ‘깜짝 회담’으로 문 대통령에 만찬 등을 제공하지 못한 미안함을 품고있던 김 위원장은 이번 회담 준비에 만반의 준비를 기한 것으로 보인다.

김 위원장은 앞서 이날 문 대통령을 백화원 영빈관에 동행 안내하며 “지난번에 5월달에 문재인 대통령이 판문점 오셨던 게 너무나 환경이 그래서 제대로 된 예우 해드리지 못해서, 식사 한끼도 대접하지 못해 늘 가슴에 걸리고 늘 기다리고 기다렸다”고 밝히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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