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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감]코스닥, 하루 만에 반락…제약株 약세

송이라 기자I 2016.12.07 15:57:27

외국인·기관 동반 매도세
애니젠, 상장 첫 날 급락

[이데일리 송이라 기자] 코스닥 지수가 하루 만에 반락했다. 기관과 외국인이 동반 매도한 가운데 제약·바이오주 등이 줄줄이 하락하며 투자심리가 위축된 탓이다.

7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코스닥 지수는 전날보다 2.83포인트, 0.49% 내린 578.52에 거래를 마쳤다. 상승 출발한 지수는 외국인과 기관이 매도량을 늘리며 하락 전환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한미약품(128940)한미사이언스(008930)가 급락세를 연출하며 오후 한 때 코스닥 지수도 1.92%까지 하락했지만 장 후반 기관과 외국인이 매도 규모를 줄이며 낙폭도 다소 줄어들었다.

이날 외국인은 77억원을 매도해 하루 만에 ‘팔자’ 기조로 돌아섰고 기관은 39억원을 팔아 치우며 이틀째 매도세를 이어갔다. 투신(-60억원)과 연기금등(-36억원), 기타금융(-30억)에서 매도물량이 나온 반면 금융투자(96억원)와 은행(10억원)은 매수세를 보였다. 개인은 172억원을 순매수했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과 비차익을 합쳐 127억원 순매수를 기록했다.

업종별 희비는 엇갈렸다. 방송서비스업종이 2.11% 오르며 업종순위 1위를 기록했고 통신방송서비스와 종이목재, 금융, 오락문화, 화학, 출판매체복제, 섬유의류, 디지털컨텐츠 등이 올랐다. 반면 코스닥신성장기업은 3.1% 하락하며 최대낙폭 업종에 이름을 올렸다. 이밖에 운송과 기타서비스, 정보기기, 의료정밀기기, IT부품, 제약, 비금속 등이 내림세였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도 엇갈린 모습을 보인 가운데 제약주의 약세가 두드러졌다. 대장주 셀트리온(068270)은 전날보다 1.3% 내린 9만8700원에 거래를 마쳤고 메디톡스(086900)바이로메드(084990) 등이 4%대 약세를 기록했다. 이밖에 파라다이스(034230)제넥신(095700), 디오(039840), 안랩(053800), 바이넥스(053030) 등이 2% 이상 하락했다.

새내기주들의 약세도 이어졌다. 전날 상장한 신라젠(215600)은 8.17% 급락한 1만1800원에 거래를 마쳤고 이날 상장한 애니젠(196300)은 29.21% 급락했다.

반면 CJ E&M(130960)은 전날보다 5.1% 올랐고 코미팜(041960)컴투스(078340), 에스티팜(237690), 케어젠(214370), 홈캐스트(064240), AP시스템(054620) 등이 2~5%대 상승세를 기록했다. 썬코어(051170)썬텍(122800)은 사우디아라비아로부터 투자를 받아 150억원 규모의 3자 배정 유상증자 납입을 이달 말까지 완료한다고 밝히면서 상한가로 치솟았다.

이날 거래량은 5억9456만4000주, 거래대금은 2조7551억4600만원을 기록했다. 상한가 3개를 포함한 398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2개를 포함한 709개 종목이 내렸다. 76개 종목은 보합권에 머물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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