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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인]롯데그룹, ‘롯데마트 리츠’ 내년 상장…주관사 선정

성선화 기자I 2018.11.01 18:42:51

노무라증권, 한국투자증권 상장 주관사 선정
내년 상장 목표로 본격 추진..홈플러스 리츠 벤치마킹

[이데일리 성선화 기자]롯데그룹이 상장 주관사를 선정하고 내년 ‘롯데마트 리츠(REIT)’ 기업공개(IPO)를 위한 준비 작업에 본격 나섰다. 전국 롯데마트 점포를 운용하는 부동산자산관리회사(AMC)를 상장해 개인들도 투자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1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롯데그룹은 외국계 노무라증권과 국내 한국투자증권을 롯데마트 리츠의 상장 주관사로 선정하고 본격적인 준비에 돌입했다. 롯데마트 리츠는 개인 투자자들이 롯데마트의 임대료 수익으로 운용되는 AMC 기업에 투자할 수 있는 주식을 상장하는 것이다.

롯데마트 리츠의 운영 주체가 될 롯데자산개발의 리츠 자산관리회사(AMC) 설립도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다. 롯데 AMC가 관리하는 자산은 쇼핑몰과 임대주택·호텔 등 롯데그룹이 보유한 부동산 자산이지만, 이번 상장의 대상은 롯데마트로 한정된다.

구체적인 상장 계획이 잡히진 않았지만 이보다 앞서 추진되는 ‘홈플러스 리츠’ 형태와 유사할 것으로 보인다. 홈플러스 리츠(한국리테일홈플러스제1호위탁관리부동산투자회사)는 전국 홈플러스 점포 40여곳을 운영하는 위탁관리 리츠를 설립해 이를 내년 2월께 상장할 계획이다.

차이점은 홈플러스 AMC는 전국 홈플러스 점포만을 관리하는 반면, 롯데 롯데 AMC는 마트를 비롯 쇼핑몰, 호텔 등 보다 다양한 부동산 자사을 운용한다는 것이다. 영구 위탁리츠로 운영되는 점은 동일하다. 기존에 국내 상장 리츠는 대부분 1개의 부동산 물건만을 관리하는 ‘1사 1물’ 리츠였다.

반면 홈플러스 리츠는 국내 최초로 40여개의 점포를 관리하는 AMC로 일반 기업처럼 영구적으로 지속 가능하다. 롯데마트 리츠는 국내 두번째 영구 위타관리 리츠가 될 전망이다.

업계에서는 내년 1조원 규모 이상의 ‘리츠 빅딜’이 잇달아 성사될 경우 공모 리츠 대중화가 빠르게 진행될 것으로 보고 있다. 선지국의 경우 공모리츠가 전체 상장 주식 시장의 10% 이상을 차지할 정도로 활성화 돼 있다. 반면 국내의 경우 전체 시장의 1% 미만이다. 업계 관계자는 “내년은 홈플러스 리츠와 롯데마트 리츠 상장으로 공모 리츠 활성화의 원년이 될 것 같다”며 “부동산 간접 투자 상품 시장의 확대는 상당히 긍정적”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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