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면서 “도매대가 인하 전파사용료 감면 연장 등 알뜰통신 활성화 대책을 먼저 마련해달라”고 요청했다.
◇80만~150만 알뜰폰 가입자가 이통3사로 간다
박 상무는 “2만원 요금제에 대응하려면 1만4000원 요금제를 만들어야 한다”며 “취합해 보니 약 150만 고객 정도가 보편요금제에 영향받을 것 같다.최소한 80만 가입자가 영향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는 알뜰폰 고객 중 후불요금제 가입자를 기준으로 37% 정도 규모다.
특히 그는 “알뜰폰 기업 중 기업 규모가 작은 소기업일수록 보편요금제에 지대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선택약정할인율이 25%가 되면서 4개월동안 알뜰폰에서 이통사로 넘어간 고객이 늘었다”고 토로하면서 ‘LTE 도매대가 추가 인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보편요금제 취지는 공감…도입 전 도매대가 대책 내놔야
보편요금제가 불발되면 흑자전환이 가능하다는 입장도 밝혔다.
박 상무는 “꾸준히 영업이익 개선하고 있어 흑자전환 눈앞에 두고 있다”면서 “보편요금제 대한 취지 자체를 부정하는 게 아니라 법제화 돼 이통사들이 (알뜰폰과 경쟁하는) 저가시장에 들어오면 고객 이동은 당연한 우려다. 해당 부처가 도매대가 인하 등 활성화 대책을 적극 지원하면 우리도 상당히 마음을 놓지 않을까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