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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쟁사는 줄이지만 LG U+ 무선 가족결합 확대”(일문일답)

김현아 기자I 2016.12.22 16:29:08

세계 최초, 빠른 속도 자랑은 공급자 관점
무선 가족결합 최고 혜택으로 고객 위할 것
해지율 1.9%, SKT 수준(1.3%)으로 인하 자신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LG유플러스(대표이사 부회장 권영수)가 인터넷이 없어도 가족이 모두 LG유플러스 이동통신을 쓰면 요금할인을 주는 ‘가족무한사랑’을 내년 1월 출시한다.

최순종 상무(모바일사업부장)은 “LTE 5년 동안 주장했던 게 세계 최초, 국내 최대, 가장 빠른 이었는데 그런 기술력과 상품으로 도대체 누굴 바라볼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며 “앞으로의 방향은 말뿐이 아닌, 진짜 가족에게 주는 자잘한 서비스, 정말 필요한 서비스를 고민하고 작든 크든 이런 부분을 잘하는 통신사가 돼야 겠다는 마음가짐”이라고 말했다.

그는 “S사(SK텔레콤)보다 늦게 서비스를 시작해서 가입한지 30년 이상되는 고객은 없지만 그 이하 고객에는 S사보다 훨씬 큰 혜택을 드린다”며 “장기고객을 위한 혜택을 많이 고민했다. 데이터를 많이 쓰는 사람에게는 2배를 드리는 것 등이다. 2017년, 2018년, 2019년 5G 전단계에서 고객을 생각하는 통신사로 거듭나려 한다”고 강조했다.

◇다음은 최 상무 등과의 일문일답

-가족이 모두 LG에 가입하면 요금할인을 해주는데 약정할인과 중복할인가능한가

▲그렇다.

-무선결합 할인(가족무한사랑)에서 추가 장기할인 받는 방법은. SK텔레콤은 약정이 들어가면 가족할인에서 합산기간을 인정해주지 않는데

▲SK텔레콤의 경우 오래 쓴 고객이 많아 15년 이상도 많다. 하지만 저희는 다르다. 가족이 합산해서 4년, 4년 씩 등으로 오래써서 15년이 넘으면 추가 장기혜택으로 넘어갈 수 있게 했다.

▲결합가족의 휴대폰 사용 합산기간에 따른 ‘가족무한사랑 장기고객할인’ 혜택(부가세 포함)
-가족합산기간 산정시 스마트폰만 되는가

▲그렇지 않다. LG텔레콤 PCS서비스 가입 때부터 들어간다. 설명을 스마트폰+스마트폰으로 한 이유는 2G 종료가 미래부 고시에 의해 2,3년 밖에 남지 않아서다. 유플러스의 경우 2G사용자는 5.7% 정도다. S사는 좀 더 많다.

-‘가족무한사랑’ 가입 고객이 많아지면 매출 하락이 예상되는데

▲LG유플러스는 해지율이 SK텔레콤보다 높다. 우리가 오랜 쓴 고객이나 가족 결합을 늘리는 것은 S사나 K사보다 더 잘하겠다는 의미다. 해지를 줄이고 고객 이동을 줄이면 비용이 준다. 그걸 감안하면 이런 상품이 가능해진다. 신규 가입자 증대 부분은 생각하지 않았다. 그 부분은 고객 케어 쪽으로 생각해주는 게 맞다. 절감 비용이 훨씬 더 클 것으로 본다.

-가족무한사랑과 추가 장기고객 할인 등을 고려시 내년 1년동안 최대 1000억 원의 가계통신비 절감이 가능하다 했는데 어떤 기준인가

▲2017년 1년 동안 50만 가구가 결합되는 것 기준이다. 가구당 월 1만5000원에 12개월을 곱하면 900억 원에서 1000억 원 정도 된다.

-왜 초고속인터넷이 없어도 할인을 주는 가족 결합을 내놨나

▲지금까지는 인터넷을 써야 가족들이 LG유플러스 이동통신을 쓸 때 할인해줬다. 그런데 이번에 무선과 무선만 해도 할인받을 수 있도록 상품을 낸 것이고 이는 추가 혜택 상품이다. 고객에게 옵션을 준다는 의미다.

-SK텔레콤 온가족 할인과 다른점은

▲가족과 기간에 따라 할인해주는데 장기간 가입 조건을 달성해야 할인해준다. 하지만 우리는 기간에 관계없이 결합 순간부터 할인받는다. 처음 시도되는 개념이다.

-KT 우리가족 무선결합과 차이점은

▲그 역시 한 달 내 가입해야 하는 등의 조건이 있다. 우리는 그렇지 않다.

-LG유플러스는 그간 번호이동이나 신규가입으로 남의 고객을 뺏어오는데 열중했다. 해지율 방어 때문인가. 갑자기 가족 무선결합 출시한 이유는.

▲올해 S사 해지율이 1.3% 정도 된다. 우리는 1.9% 정도다. 기자 여러분이 잘 아시겠지만 신규 가입에만 목매고 그랬다. 하지만 이제는 고객에게 정말 잘 하고 싶다. 세계 최초, 다 없앴다. 브랜드 전략도 바뀌었다. 그래서 고민하다가 내년부터 이를 본격화하기로 했다.

우리의 초고속인터넷은 350만 정도 된다. SK는 500만이다. 어떻게 하면 좋을까 했다. 경쟁사들은 무선+무선 결합 혜택을 철회하고 있다. 비어 있는 영역으로 보고 우리가 들어가기로 했다.

▲스마트폰+스마트폰 결합하는 ‘가족무한사랑 가족결합할인’ 혜택(부가세 포함)
-10년 이상 고객은 얼마나 되나

▲솔직히 말씀 드리면 개인으로 봤을 때 10년 이상 고객이 거의 없다. 전체 고객의 0.1% 수준 밖에 안 된다. 그래서 우리는 가족들의 합산으로 장기 할인 상품을 만들었다.

-무선+무선 결합이 유무선 결합보다 할인율이 적은데 고객이 이동할 수 있나

▲그렇다. 인터넷이 필요없을 때 먼저 무선결합 할인을 받고 나중에 인터넷을 가입하시면 유무선 결합 할인으로 이동하시면 된다. 중복은 아니다. 자동스럽게 이동하는 개념이다.

-LG유플러스의 해지율이 경쟁사(SKT)보다 높은 이유는

▲0.6%의 차이는 개인적으로 3가지 정도로 본다. SKT가 먼저 시작했으니 10년 간의 이익이 있다. 또 커스터머 케어 측면에서 잘했다. 특히 결합할인,장기 결합할인, 유무선 결합할인으로 (그 회사는) 반 정도를 결합화했다.

적어도 (늦게 서비스를 시작한) 10년의 극복은 못하지만 여러 혜택으로 할 수 부분이 많다고 본다. 현재 결합상품 할인 비율이 S사는 50% 정도, 우리는 30% 정도다. S사 이상으로 할인을 올려서 고객을 설득하고, 가족결합 같은 것으로 한다면 해지율을 충분히 SK 수준이상으로 극복할 수 있을 것이다.

예전에는 상품 측면에서 SK가 최고라고 했지만 지금은 최소한 동등하다. 어떤 것은 우리가 더 잘한다. 하지만 고객을 케어하고 아껴준 마음이 부족했던 게 사실이다. 유플러스는 고객을 가족같이 생각하고 위할 것이다. 그런 부분에 대한 환골탈퇴가 필요하다. 맞짱을 떠야 하지 않은 가 한다.

-고객 혜택을 강조하시는데 스마트폰은 아무리 오래 써도 7년이다. 내년에 50만 가구가 가입하고 최소 3회선 이상 결합해야 1000억 가계통신비 절감이 나오는데 너무 수치가 부풀려진 것 아닌가.

▲그래서 가족들의 합산 가입 기간을 기준으로 장기 고객 할인을 만들었다. 2G가 빠지는 게 아니고 그 기간을 합산하니 8년, 7년 개인 가입 고객들이 나온다. 내년에 50만 가구는 결합될 것이라고 예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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