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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신화통신에 따르면 20일 오후 6시(현지시간)을 기준으로 중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에 의한 폐렴 확진 판정을 받은 환자는 총 224명이다. 지역별로는 우한 198명, 베이징 5명, 광둥성 14명 등이다.
이 밖에도 쓰촨성 2명, 윈난성 1명, 상하이시 2명, 광시좡족자치구 1명, 산둥성 1명 등 7명이 `우한 폐렴` 의심 환자인 것으로 알려졌다. 저장성 지역에서도 원저우, 저우산, 타이저우, 항저우에서 우한에 다녀온 5명이 발열과 호흡기 질환을 일으켜 격리 치료에 들어갔다. 우한 폐렴 신규 환자는 지난 16일 4명, 17일 17명에 이어 급격히 증가하고 있다.
중국 보건 당국은 우한 전역과 더불어 주요 도시 방역 작업을 강화하고 있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우한 폐렴 환자가 확산 조짐을 보이자 질병 확산을 통제하라고 긴급 지시했다. 시 주석은 이날 “단호하게 병의 확산 추세를 억제하라”며 “인민 군중의 생명 안전을 가장 앞에 놓아야 한다”고 밝혔다.
춘제를 전후로 중국인의 해외 관광이 급증하기 때문에 다른 나라들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유입을 대비해 공항에서 발열 검사를 시행하는 등 경계 수위를 높이고 있다. 현재 태국과 일본에서는 우한을 방문한 중국인 2명과 1명이 각각 신종 바이러스 감염자로 확진됐다. 한국에서도 중국 우한에서 인천공항으로 입국한 중국 국적 여성이 우한 폐렴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