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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대성 전 페이스북 부사장은 이날 이데일리와 통화에서 “통합당에 탈당계를 제출했다”며 “미래한국당에 비례대표 공천을 신청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다만 그는 “미래한국당으로부터 연락 받은 것은 없다”고 했다. 또 이미지 전략가인 허은아 한국이미지전략연구소장과 이종성 한국지체장애인협회 사무총장도 미래통합당을 탈당했다.
또다른 통합당 영입인재도 “아직 탈당을 하진 않았지만 곧 할 것”이라며 “지역구 출마를 고려하고 온 것은 아니기 때문에 미래한국당으로 공천을 신청할 것”이라고 했다. 일부 영입인재는 지역구 출마와 미래한국당으로 이적을 두고 고심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해 자유한국당 인재영입위원회가 영입한 일부 인재들은 아예 입당 절차를 밟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박찬주 전 육군 대장, 김성원 전 두산중공업 부사장과 이진숙 전 대전MBC 사장은 지역구 출마를 위해 개별적으로 입당했다. 윤창현 시립대 교수는 자유한국당이나 미래통합당에 입당한 적이 없으며 미래한국당에 비례대표 공천을 신청할 예정이다.
통합당 공천관리위원회가 영입한 인재들은 지역구 출마를, 통합당 인재영입위원회가 영입한 인사들은 비례대표 출마를 저울질 하고 있다. 통합당 인재영입위원회는 최근 영입인재들에게 비례대표 공모를 위해선 미래통합당을 탈당하고 미래한국당 입당을 신청해야 한다고 안내했다. 다만 공병호 미래한국당 공천관리위원장은 미래통합당 인재들이 미래한국당으로 이적하더라도 가산점은 없다고 못박았다.
앞서 통합당 인재영입위원회는 올해 들어 김은희씨와 탈북자 지성호씨, 공익신고자 이종헌씨 등 다양한 분야의 27명을 11차에 걸쳐 영입했다. 이가운데 김병민 경희대 행정학과 객원교수와 신범철 전 국립외교원 교수, 김은희씨 3명만 지역구에 공천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