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

오스트리아, 8일부터 코로나 봉쇄조치 '하루 종일→야간 통금' 완화

경계영 기자I 2021.02.02 19:07:26

지난해 12월부터 이어진 3차 봉쇄 조치
실업 등 사회적 측면 고려해 단계적 완화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오스트리아가 8일(현지시간)부터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봉쇄(lockdown) 조치를 단계적으로 완화하기로 했다.

2일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오스트리아 정부는 다음주부터 하루 종일 이동 제한하는 대신 야간 통행만 금지하도록 봉쇄 조치를 하향하고 등교 수업을 재개한다.

이는 일주일 평균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를 50명대로 낮추겠다는 목표를 아직 달성하진 않았지만 지난해 12월26일부터 이어진 3차 봉쇄 조치에 따른 사회적 피해를 고려한 조치다.

제바스티안 쿠르츠 오스트리아 총리는 전날 과학자와 야당, 지역 정부 관계 등을 만난 후 “봉쇄 조치 유지가 가장 안전한 방법이지만 학생들은 학교로 돌아가야 하고, 실업률을 가능한 낮은 수준으로 유지해야 하며 사회·심리적으로 고려할 측면도 있다”고 말했다.

8일부터 학교에선 등교 수업이 다시 시작된다. 다만 학생은 이틀에 한 번 코로나19 검사를 받아야 한다.

상점과 박물관, 동물원 등도 운영을 재개하지만 방문객은 의료용 마스크를 착용해야 한다.

실시간 통계 사이트인 월드오미터에 따르면 전체 인구가 900만명가량인 오스트리아의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1일 기준 41만5522명, 누적 사망자는 7778명으로 각각 집계됐다.

제바스티안 쿠르츠 오스트리아 총리가 1일(현지시간) 코로나19 확산 관련 기자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로이터)


주요 뉴스

ⓒ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상업적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