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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일 정책협의단 귀국…"윤석열정부 출범 즉시 후속조치 노력"

이지은 기자I 2022.04.28 21:19:23

정진석 국회부의장 등 대표단 4박5일 방일후 귀국
"기시다 총리 등 50여명 인사와 22회 공식 면담"
""한일관계 개선, 선택 아닌 '당위'…공감대 확인"

[이데일리 이지은 기자]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파견한 한일정책협의 대표단이 28일 4박5일 간의 방일 일정을 마치고 귀국했다. 대표단장인 정진석 국회 부의장은 “이번 방일을 통해 도출된 여러 문제들에 대해 앞으로 윤석열 정부가 출범하는 즉시 후속 조치를 위한 공식 외교채널 간의 대화와 조치 마련을 위한 노력이 뒤따를 것”이라고 밝혔다.

한일 정책협의대표단을 이끄는 정진석 국회 부의장이 일본에서 주요인사들과 회동을 마친 뒤 28일 오후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정 부의장은 이날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대표단과 함께 귀국한 뒤 기자들을 만나 “한일관계 개선은 더 이상 선택의 문제가 아니고 당위의 문제라는 공감대를 확인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일본은 한일간 갈등 현안으로 자리잡고 있는 현금화, 위안부, 수출규제 문제 등에 대해 기존 입장을 고수하고 있지만, 양국이 미래지향적으로 인내와 지혜를 모아 바람직한 결론에 도달하는 노력을 기울이자는 우리 의견에 이의를 달지 않았다”고 전했다.

이어 “저희는 한일관계 개선을 위해 무엇보다 인적 교류 확대가 중요하다는데 인식을 같이했다”며 항공 운항 재개, 방역 규제 완화, 비자 면제 복원 등을 비롯해 수출 규제 조치 철회도 강력하게 요청했다고 했다.

강제 징용 배상 판결과 관련해 일본 기업의 한국 내 자산 강제매각 절차가 진행되는 데 대해선 “일본측의 우려를 우리도 공유한다는 점을 분명히 밝혔다”면서도 “다만 저희로서는 이해당사자들이 수용 가능할 수 있는 해법을 찾는데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는 입장을 전했고, 지금보다 더 한일관계가 악화되는 상황을 방치하지는 않겠다는 점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대표단은 방일 기간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를 비롯한 50여명의 각계 인사들과 공식 면담 일정을 소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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