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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래진 씨는 이날 오전 해경 구조안전국에 전화를 걸어 수색을 중단해 달라고 요청했다. 가족들 의견을 모은 이 씨는 중국어선의 불법조업 문제와 서해5도 주민들의 생업 지장 등을 우려하며, 이제 수색을 중단하고 불법조업 중국어선 대응 등 기본임무로 전환해 줄 것을 부탁했다.
이 씨는 해양경찰과 해군, 어업관리단 등 관계기관 및 서해 5도 어민 등 수색활동에 참여해 준 모든 분들에게 깊은 감사를 표했다. 해경, 해군은 지난달 21일부터 연평도 서쪽 해상부터 소청도 남쪽 해상까지 한 달 넘게 수색했다. A씨의 시신이나 유류품은 찾지 못한 상황이다.
이 씨는 페이스북에 “대승적 차원에서 고민하고 무거운 결정을 내립니다. 동생의 수색도 좋지만 국가와 어민들의 생계 또한 소중함을 알기에 내일부터는 정상적인 경계임무로 전환하며 수색을 병행하는 방법을 택하겠다”며 “그동안 불철주야 수색 활동에 최선을 다해주신 서해어업관리단, 해경, 해군 수색세력에 깊은 감사와 노고에 머리 숙여 인사를 드립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