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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트러스투자운용, 역삼하이츠빌딩 500억에 인수

장순원 기자I 2018.04.03 18:00:56

건물가치 높이는 밸류애드 전략
유수의 대기업과 대형 IB가 투자
리츠 펀드 겸업 이후 활발한 활동

[이데일리 장순원 기자] 리츠 자산관리회사(AMC)인 인트러스투자운용(이하 인트러스)이 강남 알짜 매물로 평가받는 역삼하이츠빌딩을 인수했다.

역삼하이츠빌딩 전경.
3일 부동산금융업계에 따르면 인트러스는 500억원을 주고 역삼하이츠 빌딩을 사들였다. 매각 자문은 라셋파트너스가 담당했다.

이 빌딩은 강남 역삼역과 연결된 오피스빌딩으로 테헤란로 대로변에 위치해 있다. 인트러스는 50억원을 더 투입해 건물 지하 1층과 2층, 지상 1층을 리모델링할 계획이다. 건물 리모델링 등으로 가치를 높이는 밸류애드 전략을 통해 수익을 극대화하는 전략이다. 회사는 역삼하이츠 빌딩 투자를 통해 내부수익률(IRR) 기준 연 10% 이상의 수익을 올린다는 계획이다.

펀드 투자자로는 국내 유수의 대기업과 초대형증권사가 참여했다. 역삼 하이츠빌딩의 입지조건이 뛰어나고 급성장이 예상되는 밸류애드 시장을 전략적으로 선점하기 위해서다.

지난해 리츠와 펀드 겸업이 가능해지면서 리츠로 출발한 인트러스도 활발한 투자에 나서고 있다. 인트러스는 작년 리츠업계에서는 세 번째로 펀드 겸업을 시작하면서 작년 12월 미국 호텔에 변동금리형 메자닌 대출펀드에 5500만달러, 지난달에는 미국 서부 오피스빌딩 변동금리형 메자닌 대출상품에 6500만달러를 투자했다. 리츠회사는 환헤지(위험회피) 등이 어려워 사실상 해외 투자가 막혔다가 펀드 겸업이 가능해지면서 투자 기회가 확대된 것.

인트러스 최근 미국 시애틀, 덴버, 포틀랜드 지역을 대상으로 하는 오피스 포트폴리오 펀드에 5000만달러 규모의 투자를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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