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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명진 비상대책위원장은 모두발언에서 “(청년들이) 몇 명이나 나올까. 아직도 새누리에 관심 갖는 청년이 계신가 걱정했다”며 “입이 10개여도 할말이 없다”고 말했다.
청년들은 시작부터 날선 비판을 쏟아냈다. 조홍식 인하대 정치대학원생은 “회초리로 부족하다. 몽둥이가 필요하다”며 “새누리당이 주장하는 법치주의는 잘못 했을 때 그만큼의 처벌을 받는 것인데 현재 새누리당은 아무도 책임지려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김현태 전 새누리당 대학생위원회 부위원장은 “(새누리당은) 촛불집회가 10여번 넘게 이뤄지는 동안 무슨 일을 했느냐”면서 “새누리당이 청년에게 준 것은 희망이 아니라 실망이다. 미래를 없애버렸다”고 비판했다.
새누리당 중앙미래세대위원장을 지낸 김성용 씨도 “지난번 대선에서 박근혜 후보를 찍어달라고 친구들을 설득했었다”며 “새누리당이 집권을 위해 대통령 후보를 낸다면 똑같이 말할 자신이 없다. 더이상 함께할 친구가 없다”고 털어놓았다.
이날 행사장에는 10여명의 청년들이 참석했다. 기자를 포함한 취재진은 20명이 넘었다. 약 80분간 진행된 간담회에서 인 위원장을 포함한 새누리당 지도부의 발언시간은 60분에 달했다.
김수현 전 영남대 총학생회장은 “(이 자리에도) 청년들이 오지 않는다. (새누리당에) 관심 없다는 얘기다”며 “결국 언론에 홍보하기 위한 행사일 뿐”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