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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톡!talk!재테크] 인천 사는 13년차 맞벌이 부부 전세 준 아파트 활용은

문승관 기자I 2015.12.01 16:56:42

임지윤 삼성생명 강남FP센터 FP
전세 아파트 팔고 수익형 부동산으로 갈아타야
ELS·적립식 펀드 이용하되 목표 수익률 달성 시 환매
보후 준비 위해 부부모두 실손의료보험 가입해야

Q : 인천에 사는 결혼 13년 차 맞벌이 부부로 초등학교 5학년 아이를 하나 두고 있습니다. 아내는 교사로 26년째 근무하고 있으며 저는 학원 강사 연구원으로 일하고 있습니다.

두 사람의 소득을 합하면 월 1000만원 정도 됩니다만 5년 이내 줄어들 수도 있습니다. 자산은 인천시 연수구의 47평형 아파트를 2억원에 전세를 주고 있으며 사는 집은 인천시 남구의 62평 아파트입니다. 세 식구가 살기 넓긴 하나 이 집을 처분하고 다른 곳에서 살 생각은 없습니다. 전세를 준 집을 파는 것이 나을지, 이대로 전세를 계속 주는 것이 나을지 궁금합니다.

현재 주식이나 채권, 펀드 투자를 전혀 하지 않고 있습니다. 주식이나 채권 투자를 해야 한다면 여윳돈의 몇 %, 구체적으로 월 몇만 원 정도를 하는 것이 적합할까요. 그리고 내년 3월 만기예정인 저축은행 정기적금은 어떻게 쓰는 것이 나을까요. 만기가 끝나면 다시 적금을 넣든지 다른 곳에 투자해야 할 텐데(월 300만원) 어떻게 하는 것이 현명할까요.

A : 현재 의뢰인은 수입과 지출(저축 포함)이 일치하고 총수입 중 50% 이상을 저축에 활용하고 있는 등 비교적 체계적으로 자금을 관리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저축이 목적성을 가지고 있지 않다는 점은 아쉽습니다. 10년 후 경제생활을 예상하시는 것으로 미뤄보아 40대 중후반으로 예상되는데 저축을 목적자금화해 운용하기를 제안합니다.

우선 전세를 주고 있는 아파트는 처분하는 게 좋을 듯합니다. 현재 해당 아파트는 전세를 주고 있는 상황으로 보유하면서 발생하고 있는 수익은 없는 듯합니다. 전세보증금을 받아 예금하고 있다면 그 이자를 수익으로 볼 수 있으나 의뢰인의 자산구조를 볼 때 전세를 끼고 사들인 것으로 보입니다. 앞으로 기대할 수 있는 경제적 이익은 아파트의 가격이 상승할 때뿐입니다.

정확하게는 개별 물건에 대한 분석이 필요하겠지만 인구수가 줄어들고 있고 핵가족화와 인구노령화로 중대형 평수에 대한 수요가 줄어들고 있으며 새 아파트가 지속적으로 공급되고 있는 현 시장 상황에서는 단기 시세급등을 기대하기는 어렵습니다. 오히려 부동산을 보유함에 따른 보유세 부담과 부동산 중개수수료 등 비용부담이 발생하고 임차인 관리에 따른 부담도 있으므로 주거 의사가 없는 부동산이라면 처분이 바람직합니다.

상담내용에 해당 아파트의 시세는 나타나 있지 않지만 매도하고 나면 전세금 및 양도소득세를 제외한 자금이 생길 것입니다. 투자의 목적으로 부동산을 보유할 의사가 있다면 매월 일정한 수익을 기대할 수 있는 수익형 부동산을 사들이는 것도 고려해보길 바랍니다.

만기가 되는 적금은 우선 대출을 상환하는 데 소요하는 것이 적당할 것으로 보입니다. 현재 자산 규모보다 대출 규모나 이자비용이 많지 않으나 사업용 대출로 비용처리를 받을 수 있는 것도 아니고 대출자금을 효율적으로 투자하고 있지도 않으니 상환하는 게 더 나아 보입니다. 대출을 상환하기에 앞서 중도상환수수료는 없는지도 확인해야 합니다.

투자상품은 어떠한 것을 선택하든 일정 부분 손실의 위험을 부담해야 합니다. 투자에 대한 지식이 높지 않고 시간을 많이 쓸 수 없는 상태에서는 굳이 다른 사람이 다 한다고 해서 투자를 할 필요는 없습니다.

의뢰인은 기존에 주식이나 펀드 등을 거의 하지 않은 것으로 보입니다. 투자에도 목표수익률을 ‘예금이자+2%’ 정도로 낮게 설정하고 위험이 제한적인 형태의 상품을 이용해야 합니다. 목돈은 원금이 보장되는 형태의 ELS 등을 이용하고 월 저축은 적립식 펀드를 이용하되 목표수익률을 달성하면 바로 환매하는 전략을 활용할 것을 권합니다.

현재 월 저축은 저축성보험 및 적금으로 운용 중인데 해당 상품의 납입기간 등을 확인해 저축성 보험을 자녀 교육·결혼자금으로, 적금을 넣고 있던 부분을 노후자금으로 구분해 운용하면 어떨까 합니다.

장기저축성 보험은 복리로 운용되고 일정 요건 충족 시 이자소득이 비과세 되며 자금 필요시기에 중도인출로 자금을 활용할 수 있는 등 대학등록금 및 자녀 결혼자금 등을 마련하기에 적합합니다.

추가적인 저축 여력은 연금 및 투자상품 등으로 운용해 노후자금을 마련하길 권유합니다. 연금 상품을 이용하면 큰 수익률을 기대할 수는 없으나 안정적인 소득이 보장되는 연금소득을 마련할 수 있습니다.

현재 가입하고 있는 상품이 연말에 세액공제가 가능한 상품인지 확인하고 아니라면 우선 세액공제 가능한 상품에 가입한 후 세후수익률을 극대화하기 위해 이자소득세 및 연금 소득세가 과세제외되는 형태의 연금상품을 활용하길 권합니다.

아울러 평균수명이 길어지고 병원비에 대한 부담이 높아지고 있는 실상을 고려해 부부 각각 진단자금 및 장기 간병비 등을 보장하는 내용을 포함하는 실손보험도 가입할 필요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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