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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네방네]서대문구 "주민과 함께하는 제설대책"

정태선 기자I 2016.11.22 17:50:56

강설 취약지역 93곳과 주민 1173명 연계
도시형 아이젠 지급, 미끄럼방지 야자매트 설치

올해 2월 서대문구 홍제3동 중앙소공원에서 자원봉사 주민과 주민센터 직원들이 제설작업을 하고 있는 모습. 서대문구 제공.
[이데일리 정태선 기자] 서대문구가 행정력만으로는 한계가 있는 겨울철 눈 치우기를 위해 ‘주민과 함께하는 제설’을 추진한다고 22일 밝혔다.

관내 강설 취약 지역 93곳을 정하고 통장, 새마을부녀회원, 주민자치위원, 새마을지도자, 자율방재단, 자원봉사자 등 가까운 곳에 사는 주민 1173명이 맡은 곳의 눈치우기에 참여할 수 있도록 연계했다.

이를 위해 넉가래, 삽, 빗자루를 갖춘 63곳의 ‘제설도구함’과 762곳의 ‘염화칼슘 보관의 집’을 운영하고 동별로 구축돼 있는 모바일 커뮤니티(네이버밴드)도 활용한다. 제설도구와 염화칼슘은 정해진 인력 외에 누구나 사용할 수 있다. 또 ‘내 집, 내 점포 앞 눈 치우기’ 우수 사례를 평가, 시상하기 위해 동별로 참여하는 ‘눈 치우기 콘테스트’도 개최할 예정이다.

구는 거동이 불편한 취약계층 보행 안전을 위해 도시형 아이젠(눈길덧신)을 동별 100명씩 모두 1400여 명에게 전달할 예정이다. 보행로 상습 결빙 구간에 폭 1.2m 두께 2cm인 미끄럼방지 야자매트도 깐다. 주로 급경사 보도구간과 어린이 통학로 등에 총연장 870m의 야자매트를 설치할 계획이다.

서대문구는 제설작업 역량 강화를 위해 급경사가 있는 △홍제2동 주민센터 앞 도로 △홍은1동 극동아파트 진입로 주변 △천연동 뜨란채아파트 주변 △증가로 남가좌동사거리∼ 연희중학교 구간에 자동염수살포장치를 설치키로 했다. 홍은2동 정원단지 언덕길 열선 도로에도 눈이 쌓이지 않도록 적설 예상 시간 1시간 전부터 시스템을 운영한다.

구는 2020년까지 이 같은 염수살포장치와 열선을 추가 설치할 계획이다. 또 능률이 높고 효과적인 이면도로 제설을 위해 1톤 트럭에 실을 수 있는 소형 염화칼슘살포기 18대를 가동하고, 차량진입이 어려운 좁은 길과 산책로 등에는 송풍기 5대와, 스노우스위퍼 10대를 활용하기로 했다.

서대문구는 내년 3월 15일까지 제설대책본부를 운영하는 한편 주민 스스로 주변에 쌓인 눈을 치우는 문화가 정착될 수 있도록 ‘건축물관리자의 제설 책임과 눈을 치워야 하는 범위 및 시기’ 등을 구 홈페이지와 포스터, 전광판 등을 통해서 알릴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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