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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영길, 프랑스 최고 훈장 수훈…"UN 제5본부 서울에 꼭 이룰 것"

이상원 기자I 2022.04.26 21:45:52

`레지옹 도뇌르 오피시에` 수훈
2009년 수훈 이후 13년 만에 승격
한-프랑스 의회 간 파트너십 강화 노력

[이데일리 이상원 기자] 오는 6·1 지방선거에서 서울시장 출사표를 던진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가 26일 프랑스 정부의 최고 훈장인 `레지옹 도뇌르 오피시에`(Legion d’honneur Officier)를 수훈했다.

송영길(오른쪽)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가 26일 오후 서울 중구 주한프랑스대사관에서 필립 르포르 주한 프랑스대사로부터 프랑스 정부의 최호 훈장인 ‘레지옹 도뇌르 오피시에’를 전수받고 있다.(사진=송영길 의원실)


필립 르포르 주한 프랑스대사는 이날 오후 서울 중구 주한프랑스 대사관에서 열린 전수식에서 송 전 대표에게 `레지옹 도뇌르 오피시에`를 대신 전수했다.

명예 군단 훈장인 `레지옹 도뇌르`는 프랑스 정부가 수여하는 최고등급의 훈장이다. 5단계로 나뉜 `레지옹 도뇌르` 중 장교장에 해당하는 오피시에는 네 번째로 높은 등급이다.

앞서 송 전 대표는 지난 2009년 `레지옹 도뇌르 슈발리에`(Legion d’honneur Chevalier) 수훈한 바 있다. 당시 프랑스 정부는 2004~2008년까지 국회 한-프랑스 의원친선협회장 역임 등 양국 관계 증진을 위한 노력을 높이 평가했다.

이후 송 전 대표는 한-프랑스 의회 간 파트너십 강화를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해온 점과 새로운 협력 기회 발굴을 모색한 것을 인정을 받아 이번에 승격된 `오피시에`를 받게 됐다.

송 전 대표는 전수를 받은 후, 프랑스 마크롱 대통령과 외교의 중요성을 강조한 고(故) 김대중 전 대통령에 대한 감사를 표시했다.

송 전 대표는 자신의 대표 공약인 UN 제5본부 서울 유치를 위해 UN 안보리 상임이사국인 프랑스의 적극적인 지원과 협조를 요청하기도 했다. 그러면서 “UN 제5본부 서울 유치는 유엔의 주요 공용어인 불어가 한국에 더 널리 보급되고 나아가 양국의 인적자원 교류도 현격하게 늘어날 수 있는 비전”이라고 말했다.

이어 “양국의 `21세기 포괄적 동반자 관계` 수립과 지속적인 관계 발전에 긍정적인 역할을 할 수 있어 뜻깊다”며 “앞으로도 새로운 기회를 발굴하며 양국의 협력관계 발전에 이바지하겠다”고 약속했다.

송 전 대표는 이날 오후 자신의 페이스북에도 “이제 시작이다. 제가 서울시장이 되면 그동안 쌓아온 외교 네트워크는 물론 서울에 위치한 110여 개국 각국 외교 공관을 모두 찾아 UN 제5본부 서울 설치의 필요성을 설득해 나갈 생각”이라며 자신의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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