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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붙은 핀테크 대전]NH농협銀, 여행자보험·환전도 가능한 `올원뱅크`

박기주 기자I 2016.07.28 19:01:56


[이데일리 박기주 기자] NH농협은행이 ‘내 손안의 은행’을 목표로 올원뱅크(All One Bank)를 다음달 출시하고, 본격적인 비대면 채널 경쟁에 나선다.

농협은행은 다음달 10일 금융권 최초로 금융지주 계열사가 함께 참여하는 모바일뱅크 올원뱅크를 선보일 예정이다. 핀테크기업 참여를 통해 다양한 생활밀착형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확장형 ‘플랫폼’을 만들겠다는 계획이다.

올원뱅크의 가장 큰 특징은 ‘간편한 금융’을 표방한다는 점이다. 우선 공인인증서 없이도 이용할 수 있도록 △지문인증 △핀번호 △안심보안카드 등 간편인증 방식을 적용하고, 전화번호 만으로 송금할 수 있는 간편송금 기능과 지갑이나 카드 없이도 현금 출금을 할 수 있는 ATM현금출금 기능까지 갖출 예정이다.

또한 영업점을 방문하지 않아도 계좌개설이나 대출을 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구축하고, NH농협손해보험이나 캐피탈·저축은행 대출 등 다른 계열사 상품까지 가입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이에 따라 소비자들의 편의도 대폭 개선될 것으로 전망된다. 올원뱅크를 통해 돌이나 결혼식 등에 경조금을 송금하는 것이 편리해지고, 범칙금 등도 영업점을 방문할 필요없이 간편하게 납부할 수 있다. 또한 여행을 떠날 땐 올원뱅크로 여행자보험을 가입하고, 여행에 필요한 환전도 한 번에 할 수 있다.

이 밖에도 SKT와 제휴해 여행·축제·공연정보 등을 제공하고, △기부·모금 지원 △모임·동호회 지원 기능 등도 올원뱅크에 포함될 예정이다. 출시 이후엔 결제금액 부족 알림 등 레포트를 제공하는 ‘나만의 은행 서비스’도 선보일 예정이다.

농협은행은 이미 지난해 말부터 비대면 금융소비자 증가에 발맞춰 금융상품가입과 자산관리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 ‘NH스마트금융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NH스마트금융센터는 비대면 마케팅 전문채널로서 지난해 12월 오픈이후 월평균 전화상담 4800건, 채팅상담 2500건, 이메일상담 800건 등 매월 상담건수가 증가해 고객들로부터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다.

농협은행 관계자는 “혁신적인 금융서비스로 고객가치를 높이기 위해선 비대면 채널에 대한 고객의 신뢰가 우선 돼야한다”며 “고객들에게 새로운 금융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더욱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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