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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태 국토부 과장, OECD 국제교통포럼 사무총장 당선

원다연 기자I 2017.06.01 18:52:40
△국토교통부는 김영태 국토교통부 교통정책조정과장이 1일 OECD 국제교통포럼 사무총장으로 최종 당선됐다고 밝혔다. [사진=국토부]
[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김영태 국토교통부 교통정책조정과장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제교통포럼(ITF) 사무총장에 당선됐다.

1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ITF 사무총장 공모에는 전 세계 26개국에서 100명의 전문가가 지원했으며, 서류심사와 2차례에 걸친 면접, 회원국 교통장관의 최종 선거에서 김영태 과장이 신임 사무총장으로 선출됐다.

ITF는 OECD 내에서 교통정책을 담당하는 대표적인 장관급 회의체로 매년 5월 독일에서 교통장관회의를 열어 온실가스 감축, 자율주행기술, 공유경제 등 세계 교통분야의 다양한 담론을 선도하는 국제기구다.

현재 유럽 44개국과 한국, 미국, 일본, 중국 등 비유럽 13개국이 회원국으로 활동하고 있다. 우리나라는 2007년에 정회원국 자격을 획득한 이후 2018~2019년도 의장국으로 선정되는 등 영향력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

ITF 사무총장이 교통장관회의를 주도하고 민간기업 최고경영자(CEO)와 긴밀히 교류하는 등 세계 교통정책과 최신기술의 선봉에서 역할을 수행하는 만큼 한국 국적의 사무총장 배출은 국제무대에서 우리나라 교통정책의 위상을 높이고 교통산업의 해외 진출에 기여하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

특히 ITF 사무총장은 OECD의 고위직 간부로 3000여 명의 직원이 근무하는 OECD 내에서 정무직 이하 경력직(A1~A7) 최고 직위(A7)이다. 그간 한국인이 해당 직급에 진출한 사례는 없었다.

이번 ITF 사무총장에 당선된 김영태 과장은 1967년생으로 제36회 행정고시로 공직에 입문해 도시교통, 고속철도, 신공항 등 다방면의 교통정책과 주택·도시정책, 해외건설정책 등을 담당했다. 김 사무총장 당선인은 프랑스 정부 장학금을 통한 프랑스 유학 생활과 주미대사관 근무 경험으로 외국어 실력이 유창하고 국제 감각을 갖추고 있는 만큼 ITF 사무총장으로서 최적의 인사라는 평가를 받아 왔다.

국토부 관계자는 “이번 한국 공무원의 ITF 사무총장 당선은 그동안 유럽국가 위주로 운영된 ITF에서 한국의 위상을 인정받은 것으로 평가할 수 있다“며 ”이를 계기로 ITF 내에서 국토부의 역할을 확대해 나갈 기회를 마련한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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