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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붙은 핀테크 대전]기업銀, `아이원뱅크`..계좌조회·이체서 자산관리까지

박기주 기자I 2016.07.28 19:01:21
[이데일리 박기주 기자] IBK기업은행이 지난해 6월 출시한 모바일뱅킹 플랫폼 ‘아이원(i-ONE) 뱅크’는 조회·이체 등 간단한 금융거래는 물론, 상품가입과 개인 자산관리까지 가능한 ‘움직이는 은행’이다.

i-ONE 뱅크는 ‘똑똑한(intelligent), 나만의(individual), 인터넷전문은행(internet bank)’의 ‘i’와 모든 은행 서비스를 ‘하나(one)’의 앱으로 제공한다는 ‘원뱅크’의 의미를 담고 있다. 이를 통해 인터넷 전문은행 수준의 금융서비스를 제공한다는 게 기업은행의 궁극적인 목표다.

이 서비스의 가장 큰 특징은 고객 개인별 맞춤형 상품 추천과 알림서비스를 제공하고, ‘IBK평생설계’ 기능을 탑재해 비대면 자산관리 서비스를 지원한다는 점이다. 은행을 방문할 짬을 내기 어려운 직장인들에게는 매력적인 기능이다. 나만의 금융컨설턴트인 ‘i-ONE 금융멘토’를 운영한다는 것도 다른 은행과 차별화되는 부분이다.

또한 기업은행을 거래하지 않는 고객들도 은행 방문 없이 비대면 실명확인 방식으로 계좌개설 및 전자금융에 가입할 수 있는 ‘헬로 I-ONE’ 앱을 출시해 큰 호응을 얻고 있다. 헬로 i-ONE 앱에서 신분증을 촬영해 제출하고, 휴대전화 본인명의를 확인한 후 기존 거래은행 계좌에서 확인전용계좌로 소액을 이체하는 소정의 단계를 거치면 계좌 개설이 끝난다. 통장이나 카드 없이 모바일만으로 ATM출금이 가능하다. ‘휙 서비스’에서 출금신청을 한 후 받은 승인번호를 ATM기에 입력하면 현금이 인출된다.

이 밖에도 i-ONE뱅크를 통해 기업 대출 상품을 출시하는 등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비대면 채널 전용 기업대출 상품 ‘i-ONE소상공인대출’은 개인 사업자의 금융 접근성을 크게 높였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 상품은 개인 사업자가 은행을 방문하지 않고도 인터넷뱅킹이나 스마트 뱅킹을 통해 운전자금을 지원받을 수 있는 상품이다.

기업은행은 앞으로 i-ONE뱅크의 기능을 강화하는 한편 오프라인 채널과의 시너지를 높일 수 있도록 온·오프라인의 경계가 없는 ‘신 채널 전략’을 구사한다는 복안이다. 기업은행 관계자는 “금융서비스 전달채널의 환경변화에 창의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채널간 협업을 강화하고, 채널 효율화 및 생산성을 극대화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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