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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석훈 씨엘팜 대표는 22일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연구개발중심 우량제약기업 IR’에서 “전세계 10여개의 ODF기업 중 최초 개발한 캐스팅 공법으로 세계시장 선도주자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씨엘팜은 최근 10여년간 연구개발을 통해 세계 최초로 캐스팅 공법을 개발했다. 기존 롤 방식에서 50%~60%에 그쳤던 낮은 수율을 90% 이상으로 끌어올린 것이 특징이다. 일주일 이상 소요되던 생산 시간을 5분으로 단축시켜 생산성을 증대시켰다. 장 대표는 “기존 롤 공법의 약점을 완벽하게 해결한 것이 캐스팅 공법”이라며 “업계 관계자들은 생산 공정을 보고 그 자리에서 계약을 맺기도 한다”고 설명했다.
이미 중국·브라질·몽골에 진출한 회사는 캐스팅 공법 기술력을 통해 연내 중남미 등에도 진출할 계획이다. 중국·일본·말레이시아 현지 기업들과 합작법인(JV) 설립도 검토 중이다. 지난달 에스에프씨 인수를 통해 확보한 자금으로는 해외 신공장 투자도 단행하고 있다. 미국과 유럽의 우수 의약품 제조·관리기준인 C-GMP와 EU-GMP 공장을 통해 해외시장에 진출해 3년 내 매출 1000억원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도 세웠다.
장 대표는 “에스에프씨 인수는 자금 확보 뿐 아니라 기존 필름 제조 설비를 활용한 파우치(포장재) 공정까지 자체적으로 이룰 수 있어 가격 경쟁력까지 갖추게 됐다”며 “상호 기술력을 결합한 전략적 제휴로 윈-윈 결과물이 나올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