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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존 창업자 "중국, '머스크 트위터'에 영향력 있진 않을 것"

고준혁 기자I 2022.04.26 18:45:07

CNBC "머스크·베이조스, 우주사업 두고 수년간 앙숙"

[이데일리 고준혁 기자] 제프 베이조스 아마존 공동 창업자가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의 트위터 인수로 중국이 트위터에 영향력이 생겼을 가능성이 현재로서는 낮다고 평가했다.
제프 베이조스 아마존 최고경영자(CEO). (사진=AFP)
25일(현지시간) 베이조스는 자신의 트위터에 마이크 포사이스 뉴욕타임스(NYT) 기자가 쓴 트윗을 링크했다. 포사이스 기자는 “테슬라의 두 번째로 큰 시장은 중국(1위는 미국)이며 테슬라는 중국 배터리 제조사들의 가장 큰 고객”이라 강조하고 “2009년 이후 중국이 트위터를 금지한 뒤 공산당은 이 소셜네트워트서비스(SNS)에 영향력이 없었다. 그런데 어쩌면 방금 바뀌었을지 모른다”라고 썼다.

이에 대해 베이조스는 “흥미로운 생각이다. 정말 중국 정부가 도시 광장(트위터)에 대한 영향력을 갖게 됐을까?”라고 물었다. 이어 “내가 답변하자면 아마 아닐 것이다. 이 이야기들을 통해 도출되는 그럴듯한 결론은 중국에 있는 테슬라의 복잡성이지 공산당의 트위터 검열이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지켜보자. 머스크는 이런 복잡성을 헤쳐나가는 데 매우 탁월하다”고 말했다.

CNBC에 따르면 베이조스와 머스크는 각각 민간 우주항공 사업을 시작한 뒤 수년간 사이가 좋지 않았다. 머스크는 스페이스X를, 베이조스는 블루 오리진을 각각 소유하고 있다.

한편 트위터 이사회는 이날 주당 54.20달러, 총 440억달러(약 55조원)에 트위터를 인수해 비(非)상장사로 전환하겠다는 머스크의 제안을 만장일치로 승인했다고 밝혔다. 추후 당국 승인을 거치면 올해 중 머스크의 트위터 인수는 마무리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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