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

[마켓인]NICE신평, 파라다이스 신용등급 `A+`로 하향

김재은 기자I 2019.05.02 16:56:27
[이데일리 김재은 기자] NICE신용평가가 2일 파라다이스(034230) 장기신용등급을 ‘AA-’에서 ‘A+’로 한 단계 하향조정했다. 등급전망은 ‘부정적’에서 ‘안정적’으로 변경.

이강서 NICE신평 수석연구원은 “계열차원에서 1조원이상의 자금을 투입해 조성한 인천 카지노 복합리조트(파라다이스시티)의 실적이 계획대비 미진함에 따라 단기간 내에 재무안정성 개선이 어려울 것으로 전망된다”며 “회사의 기존 장충동 사옥 신증축과 관련 추가적 자금부담이 예상되는 점을 감안해 등급을 하향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파라다이스시티의 주요 집객시설이 2018년말, 2019년에 걸쳐 완공되고 중장기적으로 실적이 개선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되는 점을 감안해 등급전망은 ‘안정적’으로 부여했다고 덧붙였다.

파라다이스는 국내 최초 외국인 전용 카지노 운영기업으로 국내 1위의 시장지위를 보유하고 있다.

이 수석연구원은 “중국 국적 내방객 의존도가 높은 상황에서 국내 사드배치 관련 중국 정부의 방한 관광객 규제 해소 조짐에도 불구하고, 주요 고객 유치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며 “올해내에 착공 예정인 장충동 사옥에 3000억원이상의 자금이 소요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NICE신평은 “사옥 신증축과 관련한 투자부담 이외에 파라다이스시티 실적 추이, 제반 정치사회적 환경 등이 주요 모니터링 요인”이라며 “재무지표로는 부채비율, EBITDA대비 총차입금이 있다”고 진단했다.

부채비율이 70%미만으로 하락하고 EBITDA대비 총차입금이 2배미만을 유지할 경우 등급 상향 조정을 검토할 방침이다. 반면 EBITDA대비 총차입금이 10배를 초과하는 추세가 지속되거나 전반적 사업환경이 계획대비 크게 미흡한 경우 등급하향 조정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주요 뉴스

ⓒ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상업적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