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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노위 38개 피감기관서 220명 성희롱 피해

박태진 기자I 2017.10.31 19:25:08

[2017 국감]홍영표 위원장 등 직장 내 성범죄 질타
김영주 고용부 장관 “진상조사 나설 것”
르노삼성 성희롱건은 검찰 송치

홍영표 환경노동위원회 위원장은 31일 국회에서 진행된 고용노동부 국정감사에서 환노위 소속 38개 피감기관에서 220명의 여성 근로자들이 성희롱 피해를 입었다고 지적했다.(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박태진 기자] 국회 환경노동위원회의 피감기관에서 200명이 넘은 여성 근로자들이 성희롱 피해를 입었다는 지적이 나왔다.

홍영표 환경노동위원장은 31일 국회에서 열린 고용노동부 국정감사에서 “환노위 피감기관인 고용부, 환경부 등 38개 기관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4426명 중 220명이 성희롱 및 성폭력 신고를 했다”고 말했다.

홍 위원장은 “고용부와 산하기관에서 발생하는 성범죄 문제는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앞으로 회식 자리에서 껴안는 등 성희롱 적발시 견책으로 끝내지 말고 파면시키는 등 강력한 조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에 김영주 고용부 장관은 “지난달 성희롱 교육을 본부 과장급 이상은 다 받았지만 지방청까지 다시 하겠다”며 “설문자료를 주시면 철저히 진상조사를 하고 징계하겠다”고 답했다.

이날 이용득 더불어민주당 의원도 “상담사 등 감정노동자들의 성폭력 피해도 심각하다”고 지적했다.

같은 당 송옥주 의원은 “직장 내 성희롱 관련해서는 르노삼성자동차건이 4년이 지났지만 아직도 해결되지 않았다”면서 “피해자는 법적인 보호도 못 받고 인사고과에서 불리한 조치까지 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 장관은 “고용부에서 르노삼성 성희롱 건은 검찰에 기소의견으로 넘겼다”면서 “검찰과 협의해서 조속히 마무리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2017 국정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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