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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순-리커창, 한중 환경보호협력 필요성 공감

김보경 기자I 2018.11.27 18:19:28

한중시도성장회의 후 박원순 시장 등 7개 시·도지사 면담

중국 베이징을 방문중인 박원순(왼쪽) 서울시장이 27일 중난하이에서 리커창(오른쪽) 국무원 총리와 면담을 나누고 있다. 서울시 제공
[베이징=이데일리 김보경 기자] 박원순 서울시장과 리커창 중국 국무원 총리가 한중 양국의 환경보호협력 필요성에 공감했다.

중국 베이징을 방문중인 박 시장은 27일박 시장은 ‘제2회 한중지사성장회의’를 주재한 후 회의에 참선한 시·도지사들과 함게 중국 서열 2위 리커창 중국 국무원 총리와 만나 면담했다.

리 총리는 “양국 지방도시는 협력 심화와 잠재력을 갖고 있다”며 “(한중지사성장회의에서) 인적교류와 환경 보호협력에 대해 얘기했다고 들었다”며 “인적교류와 환경보호에 대해 의견을 나누는 것은 이웃국가로써 양측 모두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 시장은 “관광, 대기질 포함 환경문제를 논의했고 한중 지방정부의 많은 경험과 정책을 공유했다”며 “구체적이고 실제적으로 교류가 깊어지면 좋을 것”이라고 화답했다.

박 시장과 리 총리는 지방도시간 협력이 중요하다는 점도 다시 한 번 강조했다.

리 총리는 “개혁개방은 지방 시험으로 시작해 이미 전국적으로 보급됐으며 지방지도자간 접촉은 양국 정부 수준으로 심화됐다”며 “이는 민중을 움직이며 상호 교류 강화와 양국 관계 발전으로 좋은 국민적 기반을 마련해 지방발전의 좋은 조건 갖출 수 있다”고 말했다. 리 총리는 또 “(양국이)서로 회의 때 상호 초청하길 희망한다”며 “중국 성과 한국의 시·도 왕래가 강화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박 시장도 “지방정부 교류와 국민교류 강화 등 관계는 계속 발전될 것”이라고 했다

한편 이날 오전 열린 제2회 한중지사성장회의에서 서울시를 포함해 한국과 중국 17개 지방정부는 27일 대기질 개선과 기후변화 대응에 교류협력을 강화하기 위해 공동선언문을 채택했다.

한국은 박원순 서울시장, 권영진 대구시장, 이춘희 세종특별자치시장, 양승조 충청남도지사, 김영록 전라남도지사, 이철우 경상북도지사, 원희룡 제주특별자치도지사 등 7개 시도지사가 참여했다. 중국 측은 리샤오린 중국인민대외우호협회장을 비롯해 천지닝 베이징 시장, 부샤오린 네이멍구자치구주석, 탕이쥔 랴오닝성장, 이롄홍 장시성장 등 4개 성장과 샤옌쥔 허베이성부성장 등 6개성 부성장이 참석했다.

이들은 공동선언문에서 “양국 지방정부는 환경보호협력을 강화해 지속가능한 발전을 실현하고 대기질 개선과 기후변화대응에서 협력을 강화한다”며 “양국 지방정부가 보다 심도 있는 교류와 협력을 해나가고 동아시아 지역사회 경제와 평화발전을 촉진하는 역할을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지방정부간 관광협력도 추진하고 관광홍보를 통해 한중 관광협력의 새로운 시대를 맞이하기로 했다”며 “지방정부간 인문교류 또한 기초를 다져 국제교류활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공동으로 개최한다”고 밝혔다.

한중 지방정부는 제3회 한중지사성장회의는 2020년 한국에서 개최하기로 합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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